지난 기억 속으로

작은 나비

유쌤9792 2022. 7. 22. 18:29

대학 때 내 별명은 하얀 나비였다.
그 외에 검은 고양이도 있었다.
하얀 색 수 블라우스가 나비처럼 팔랑팔랑
움직인다고 친구들이 그렇게 불러줬다.
참으로 오래 전의 이야기다.
학교 앞 다방은 카네기 홀이란 이름으로 불리웠다.
그 다방이 우리들의 아지트이기도 했다.
내가 나타나면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틀어주던 디제이.
친구들은 그 디제이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며
놀렸다. ㅋㅋㅋㅋ
나의 이십대. 참으로 당돌하고 당찬 여대생이었다.
최고의 멋쟁이. 화양리 일대에선 내가 나타나면
모두가 시선을 줬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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