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엄마와 수국꽃

유쌤9792 2022. 8. 23. 22:49

울 엄마는 화초 키우기를
우리들 키우는 것처럼 정성을 다하시면서
화초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시곤 했다.

우리가 좋은 것 먹으면 화초들도
먹어야 한다면서 화단의  땅에
보약인 한약찌꺼기도 한약방에서 얻어다
묻어주곤하셨다.
그 덕인지 우리 집 작은 화단에는 겨울만 빼고
언제나 꽃들이 만발했다.

특히 수국을 유난히 좋아하셔서
수국 밑둥에 여러 색의 색소를 넣어주면서
여러 가지색의 수국을 마술처럼 키워 내셨다.

수국이 탐스러운 꽃머리를 흔들면
동네사람들이 꽃구경을 오기도 했다.

계절이 흐르니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탐스런 수국 사진을 지인이 보내왔다. #수국#지인이찍은사진#엄마생각#가을이성큼달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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