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으로 부터 은갈치가 왔다
이른 아침에 여수에서 올라온 갈치를 받아서
나에게 큼지막한 녀석으로 5 마리나 가져왔다.
나의 딸이 둘째 임신으로 입덧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 좋은 갈치를 가져왔다.
음식 잘 먹지 못하는 딸이 반쪽이 되었다.
임신을 해서 입덧을 해 본 사람들은
입덧의 고통을 누구나 공감한다.
속이 훌러덩 뒤집어져 오장육보가 토로 다 나올것
같은 울렁증과 미슥거림의 불쾌함을 다 안다.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입덧.
귀한 아기가 우리에게 그냥 쉬이 오지는 않는다.
딸의 입덧을 보는 나는 너무 마음이 힘들다.
딸에 대한 생각에 깊어질수록 엄마 생각이 간절하다.
갈치를 손질하여 갈치 조림을 만들었다.
그랬더니 맛이 있다면서 개운하게 잘 먹는 딸.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지인이 여수부터 공수해 온 갈치가 생물이라
너무 고소하고 부드럽고 맛이 최고였다
손자는 조림대신 구이로 만들어 저녁을 잘 먹여서
제 집으로 돌려 보냈다.
나의 지인들 모두가 나의 딸을 응원해주기에 감사하다.
나의 두 번째 손주의 태명이 (당근)이라 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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