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58

딸의 생일 (8. 10)

오늘은 딸의 생일이다. 1989 년의 8 월 10 일도 무척 더웠다. 임신중독증이 심하여 너무나 고생을 하던 중 예정일보다 한 달도 훨~~ 전에 아이를 세상에 내어놓아야 했다. 임신중독증의 상태가 심각하여 사산의 염려도 있고 산모 또한 위험하기에 대수술 끝에 딸을 얻었다. 딸은 조산으로 체중미달로 태어났다 그리고 황달과 패혈증으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 어렵게 세상에 나온 딸을 안아보지도 못하고 병원의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힘든 생존의 싸움을 홀로했던 딸이다. 나는 딸을 응원하기 위해서 대림동에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까지 매일 딸을 보러 다녔다. 1989 년의 여름은 최악의 더위와 고통의 여름으로 오랜 세월동안 기억되고 있는 날이다. 거의 한 달간 병원에 있는 아가에게 특별한 차도가 없기에 죽이든 살리든..

뒷면을 보다.

나뭇잎들의 뒷면. 앞면만 세상에 얼굴을 보이고 사는 나뭇잎들. 우리가 나뭇잎을 그림으로 그릴 때면 뒤면의 잎맥들을 선명하게 그린다. 앞면에서는 흐릿하게 보이는 잎맥들을 보이는 것처럼 아주 또렷하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 사는 일 또한 사실에 대한 확인보다 추측으로 가름하고 생각하는 일이 더 많기에 생각의 상상이 사실이되어 힘들 때가 있다. 길을 걷다가 하늘을 향해 나뭇잎의 뒷면을 하늘로 향한 나뭇잎들을 보다. 바람이 뒤집어 놓았울까 !!! 뒷면도 예쁘다.

사진속으로~` 2024.08.09

2024년 8월의 둘째 목요일에~~~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바다를 본지도 오래되었다.   버스 타고 두서너 시간만 기다리면 우리 집에서 가까운 속초, 강릉. 동해도 갈 수 있다. 바로 곁에 바다를 두고 기억 속의 본머스 바다만 그리워한다. 본머스 바다는 내가 늘 그리워하는 아들이 있음이다.   바다와 하늘은 어느 곳이든 한 길로 통하기에 내 화폭에도 바다를 담고 새를 그렸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는 순간 새들은 하늘로 나르다. 하늘로 나르는 새들을 고개 돌려 바라보는 그리움이 있다.     ● 2024년 8월의 둘째 목요일에~~~   비가 영월역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는 사진이 오다. 기차를 기다리는 마음은 여유다.영월의 지인은 서울에 일보러 올 때마다기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청량이 역에서 내려 ..

동강의 백로들.

동강도 폭우로 물이 그득하다. 새들는 부지런히 먹이를 찾나보다. 너희도 식구들 돌보기 힘이 드는구나. 동강의 백로 새들. 폭우로 물이 진흙물처럼 보인다 하얀 새들은 물 색엔 관심이 없네 !!! 백로(白鷺, egret)는 왜가리과에 속하는 일부 새를 총칭하는 말이다. 키는 30-140cm 정도로 종에 따라 차이가 크며 몸은 작은 데 비해 머리와 다리가 매우 길다. 날개는 발달했고 날개 면적은 몸무게에 비하여 크며 날개를 서서히 흔들어 날 수 있다. 꼬리는 작다. 몸빛깔은 암수가 비슷하며 백색·갈색·회색·청색 등이 있고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목과 다리가 길어 얕은 곳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과 다리가 짧아 물가에서 물고기를 기다리는 것이 있다. 물고기 이외에도 가재·개구리·곤충 등을 먹는다. 해안 부..

사진속으로~`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