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유쌤9792 2008. 2. 28. 06:08



★ 그림설명 : 왓트만지에 수채물감과 펜으로 그린 그림.

당신은 알고 계셨죠~~?
가벼운 숄 한 개 달랑 걸치고 제 흥에 겨워 달려 온 봄의 무식함을~~!

<지나치면 모자람보다 못 하다는 말>도 잊은 채~~달려 온 봄볕에 속아~~
무엇을 걸치고 밖으로 나설까~~아침마다 망설이는 행동을 매 년 합니다.^^*

가느다랗게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펴던 나뭇가지들은
소녀의 아릿한 젖 몽우리 같은 싹을 가지 끝마다 달았습니다.

봄볕이 평 붓 한 자루에 사랑이라는 물감을 찍어 붓을 휘두를 때마다~~
나무들은 비명을 지르며~~사랑에 사로잡히고 있는 중입니다. ^^*

당신은 알고 계셨죠~~?
봄이 이미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한 것을~~~~!
그리고 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 한 것도~~~~~^^*


♥ 2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2월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입춘, 구정, 졸업식, 대학입시, 봄 방학, 아들의 상병 휴가, 대 보름, 등~
이틀이나 부족한 2월엔 봄을 알려 주기 위한 징표의 날들이 빼곡하게 차 있다. ^^*

그래도 2월엔 동해 바다를 두 번이나 보러 갔고,
그래도 2월의 끝자락엔 내 그림을 광화문 거리에 걸기도 했다. ^^*

오늘은 2월의 마지막 목요일입니다
당신의 2월은 또~~어떤 역사를 점찍듯 기록하고 지나갔나요??

보기에는 다 같은 날 같아도 한 치도 닮지 않은 나날을 보내는 우리들.
당신의 지난날이~~그리고 현재가, 또 눈앞의 3월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행복하시면 당신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다는 것~~ 아시죠?

오늘도 멋진 2월의 마지막 목요일 보내시길 바라면서~~~^^*









닫혀있는 문을 보면~~꼭 열어~안에 무엇이 있나 보고 싶다.
열고 보면 공간 가득 어둠과 그리움만이만 채워져 있음을 알고는 슬프다.

가끔은 말도 안 되는 상상이 더 행복하거늘~~~
그 상상을 믿지 못하고 서툰 행동으로 실망스런 마음에 기가 죽는다.^^*

                                                                                           <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의 문 >








기다림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꼭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다림 >이라는 말을 음미한다.

바다를 바라보고 홀로 서 있는 천막의 앙상한 댓가지 뼈대.
이제부터 기다림에 대한 행복한 만남만을 생각하고 있는 중일까~~~!

지난여름 바다에 뚝~~뚝 버리고 간 추억을 다시 찾으러 사람들이 오기는 이르다.
서둘러 댓가지 끝에 그리움에 대한 환영의 깃발이라도 달아보자~~^^*


                              < 울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나도 그리운 이를 생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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