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 색 머메이드 종이에 금색 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봄소식은 동네의 언덕으로부터~~집집마다의 창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아직 입을 열지 않은 나뭇가지에 앉아 먼 하늘을 바라보는 파랑새. 산은 겨울의 딱지를 한 겹씩 떼어 내듯~~황금빛의 봄을 준비한다. 이른 아침~~ 안개와 술래잡기를 하는듯한 풍경을 바라보며 집을 나서다. 늘 같은 길을 5년 째 다니면서 지난봄의 풍경을 복습이라도 하듯~ <넌~개나리였지~~? 넌 진달래~~? 넌 목련~~? 그리고 넌 누구였지~?> ~~~· 라며 혼자 묻고, 혼자 답을 한다. ^^* 가끔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자연과의 화답이 즐거울 때가 있다. 서서히 내 마음을 핑크 빛으로 물들이며 닥아 오는 봄은 어떤 님 일까~~! ♥ 3월의 둘째 목요일에~~ 새로운 주가 시작 되는 날에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일주일간의 날씨다. 봄 날씨는 변덕이 심한 아낙네의 마음 같아서 그 행동거지를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일기예보를 해 주는 T.V의 예쁜 처자 말을 믿어보면서~~ㅎㅎ 3월의 둘째 주 목요일 아침엔 우산을 챙겨 집을 나선다. 어릴 때엔 엄마의 팔, 다리, 허리가 일기예보였다. 학교 가는 우리에게~~<얘야~~ 오늘은 비가 올 것 같다. 우산 챙겨가라.> 엄마 말을 듣지 않는 청개구리처럼 우산 한 개 더 가방에 넣는 것이 싫어 못 들은 척하고~~· 쌩~~허니 집을 나설 때가 많았다. ^^* ^^* 그러다 정말 ~~비를 만나는 날엔~~<엄마 말씀 안 들은 것을 후회했지만,> 내 어릴 때엔 봄비는 그대로 맞아야 <키가 쑥~~쑥 자란다는~~~~^^* > 신빙성 없는 정보를 믿고 우산 없이도 다닐 만 했다. ^^* 3월의 둘째 주 목요일 오늘 우산은 준비는 하셨나요?? 예전엔 비가 오는 날, 운이 좋으면 우산을 씌워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우산 덕분에 연정도 생기고, 친구도 생기고 그랬었는데~~~^^* 요즘엔 우산 없는 사람을 보아도 우산을 함께 쓰자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당신과 함께 우산을 쓰고 싶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 오늘 하루도 힘들지 않고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러실 수 있죠~~~!!!!! 하늘에 <아니요~~>라며 줄을 긋는 당신은 무엇에 대한 답을 하신 겁니까? 혹~~<아니요~~>가 아니라 <곱하기 >를 하는 중인데 제가 조급한 마음에 당신의 화답을 듣기도 전 ~~ 내 마음대로 해석 한 것은 아닌지요? 때로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오류를 범하는 수가 많습니다. 천천히 기다리고~~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 일에 익숙하지 못해~~ 마음에 무거운 바위를 달고 오도가도 못 하는 나~~ 바보인가 봅니다. ^^* ![]() 나 지금 벌을 받는 중입니다. 잠시 꿇어앉았는데 발이 저려~~코에 침을 서너 번 콕콕 찍습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모르는데~~ 그냥~~고개 숙여 당신을 향합니다. 어릴 때엔 잘못한 일이라고는 <공부 안 한 것, 동생하고 싸운 것>뿐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는 <자신을 속이는 일~~>이 가장 큰 잘못인 듯합니다. ^^* ---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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