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3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유쌤9792 2008. 3. 27. 05:02


★ 그림설명 : 종이에 아크릴 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림 그림.

하늘은 붉은빛이다.
서둘러 봄 소풍을 나온 하늘이 땅에 내려 서기 전 발이 얼었다.
꽃샘이라는 이름의 바람이 쉬이~~ 봄을 내주려 하질 않는다.^^*

봄에 부는 바람엔 고슴도치의 작은 바늘이 숨겨져 있다.
마음에 심어 둔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을 틔우기 위해 가슴을 풀었더니~~
덜 부푼 사랑에 꽃샘바람의 칼침만 수없이 박혔다. ^^*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새야~~~넌 알고 있니~~???
나무가 숨겨 둔 사랑의 이야기를 너만 눈치 채지 못한다는 것을~~^^*


♥ 3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시작과 마지막이라는 말이 쌍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시작 때의 설렘처럼 마지막에서는 그 깊이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3월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이 희미한 추억으로 맥없이 빠져나간다.

어제나 오늘이나 그리고 내일이나 늘 같은 날의 연속이지만~~
마음에 남겨지는 기억들 중, 어떤 것은 도장에 새겨진 양각처럼 또렷하고,
또 어떤 것은 물에 풀어지는 물감처럼 기억이 희미하다.

바로 이 순간 나와 함께하는 사람과 풍경이 진상이거늘~~~
그 진상을 알지 못한 채~~  늘 허상인 일에만 목숨 거는 일이 많다. ^^*

3월의 마지막 목요일~~ 당신은 지금 바로 이 순간 누구와 있나요?
당신 곁에 있는 사람과 풍경에 당신의 마음을 다 걸고 계신 것 맞나요?

시인들이 잔인하다고 노래 부르는 4월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4월에는 또 어떤 일들이 우리를 회오리바람 속을 몰아가기도,
무지개 언덕으로 올려 두기도 할 까요~~~???
살아가는 일이 이렇게 예측불허하기에~~더 신나다는 생각을 억지로 해 봅니다. ^^*

3월의 마지막 목요일~~오늘 이 순간.
당신은 나에게서 너무 멀어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지만,
늘~~· 내가 당신 곁을 서성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는 날이 되시길... 그러실 수 있죠???









그리움에는 상상의 날개가 달리고,  외로움에는 무거운 추가 달린다.

누구의 갈팡질팡하던 마음 아픈 흔적일까~~~!
바다는 우리가 토해 놓은 그리움과 외로움을 넘치는 식욕으로 삼킨다.

의연한 척하던 바다도 가끔은 넘치는 그리움과 외로움에~~몸을 흔들며 운다.
바다가 우는 소리는 새벽 산사를 흔들어 깨우는 운판 두드리는 소리와 같다.

하늘은 우는 바다의 등을 안으며 서서히 밤의 어둠으로 울음을 잠재운다.
어둠과 고요 속으로 바다의 질긴 울음이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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