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새벽산행

유쌤9792 2009. 1. 10. 22:51

 

 



★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그림.

컴컴한 산길을 돌아 입김으로 아이스크림 만들며 오르는 길.

숨이 턱~~차게 오르고 있는 머리 위로 해가 뜬다.

뛰어 오를까....? 날아 오를까....?

순식간에 떠 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마음이 늘 갈급하다. ^^*
 
 


◆ 새벽산행


아침 어둠이 주는 느낌은 늘 숙연히 기도하는 마음의 느낌을 준다.

어둠에서 보이는 태양의 빛은 아무리 가는 빛이라도 너무나 밝다.
암울한 마음에서 사랑이 주는 희망의 빛과도 같을까?




새벽을 열기 위해 집집마다에 불이 들어 온다.

어둠 속에 갑자기 영롱한 보석들이 깔린다.

우리의 삶 그 자체가 늘 보석처럼 빛나고 있음을 나는 모르고 산다.
나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모르고 살겠지.....




동녘 하늘을 물들이는 해 돋이.

높은 건물에 가려 떠오르는 해가 잘 안 보이면
그 해를 보기 위해 산 길을 달린다.

그리곤 해가 잘 보이는 곳에 서면 너무 눈이 부신 태양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며 눈물이 난다.

매일 산에 오른다고
매일 해돋이를 보는 것은 아니다.

해돋이를 가리는 안개가 자욱한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오솔길....
가끔은 혼자 걸어야 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둘이 어깨 포개어 걸어도 좋을 오솔길.


아주 가깝게 굽어 보이는 길도 걷다보면 끝은 빤히 보이지만
갈 길이 너무도 멀어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 내 등을 밀어 주는 이가 당신이라면 좋겠다.










그곳에 가기 위하여...

잠시 숨돌리며 이 벤치에 앉아 쉬기 위해 저 높다란 언덕을 오르는건가..?

처음 오를 때는 힘이 들었지만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이제는 눈 감짝 할 사이에 오른다.

어느 날... 저 길로 오르는 것도 싫증이 나겠지!




아침이 시작 된 우리 동네.
멀리 우리 아파트도 보인다.

더 멀리엔 지하철 3호선이 희망을 실고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 매봉산에서 디카로 찍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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