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다리 밑으로 금빛 해오름이 뿌려지다.
동강은 더위를 삼킨 듯 보이다.
아직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에 한증막에
앉은 것 같은데 동강 위로 뿌려지는 해오름의 금빛은
서늘하기도 아름답고 찬란하다.
동강에서 래프팅 하던 지난 어느 해 여름이 생각난다.
빠르고 거쌘 물살에 나는 동강의 거대한 물고기가 되어
물의 힘에 밀려 떠내려가던 공포와 자포자기의
기억이 떠 오르다.
그러다가 몸과 마음의 힘을 빼라던 래프팅 조교의
말을 따랐더니 내 몸이 물고기가 아니라
동강 위를 노니는 물방울로 변한 듯 너무 가벼웠고
행복했던 기억도 재생되다. ㅋㅋ
기억이라는 것은 오롯하게 혼자만의 생각이다.
시간이 오래 지났어도 기억들은 늘 어제처럼 생생하다.
( 지인에게서 영월 동강 풍경 사진이 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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