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색을 닮은 나뭇잎들이 바람 한 번에
우수수 땅으로 하강한다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슬프다.
봄에 화려했던 벚꽃들의 나뭇잎이 제일 먼저
자연속으로 숨어드는 듯하다
9 월의 어느 날.
하늘은 너무 맑고 구름의 자태는 너무나 곱다.
바람은 예의없이 내 몸을 툭툭치며 지나간다
그러나 낮볕이 뜨거워서 조금 걸으니 땀이 흐른다.
여름의 더위가 곡을 너무 길게 뽑고 있다.
우리와 헤어지기 싫어서 질기게 버티나보다.
나무들은 여름에게 이별의 인사를 열심히 하는데 !!!
인사를 받아주렴. 여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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