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길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길의 풍경이 다르게 보인다.
낙엽이 수북하게 깔리는 중이다
바람이 거센 비질을 나무들에게 하는 것 같다.
큰 낙엽이 하강하는 모습은
배가 두둥두둥 물 위로 떨어져 내리는 듯 여유롭다.
혹 젖은 낙엽을 밟아 미끄러져서 넘어질까 봐
낙엽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처럼 조심히 걷다.
자연의 솔직하고 순수한 민낯을 보게되는
겨울이 좋다.
( 양재천 산책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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