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에 사는 후배는 김치 담그는 솜씨가
대단하다.
김치 만들기가 힘도 들고 거추장스러운데
후배는 그런 일들을 다 감수한 채
오이지. 오이소박이. 알타리김치를 만들어서
나에게도 가져다준다.
얻어먹어서 좋기는 한데 염치가 없어서 큰일이다.
오이소박이는 오이요리 중에서도 으뜸이다.
간간하고 시원한 오이소박이 김치 덕분에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아껴서 먹느라고 조금씩 꺼내 먹는다.
냉장고에 김치가 자리 잡으면 든든하다.
고마우이. 염치없이 잘 만 받아 먹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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