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오이반 교재원에 밭 만들다. 지난 겨울동안 잠을 자고 잇던 교재원이 기지개를 펴다. 오이반 친구들이 모두 교재원 기지개 소리에 봄 맞이를 준비 해 주다. 교재원의 의자도 제 자리로 옮기고, 쓰레기도 치우고, 화분도 옮기고~~~ 그동안 잊고 있던 교재원에 오이반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번지다. ^^* 그동안 유쌤의 제자들이 가꾸고 .. 2004~2008년/이태원초교의 교재원 2008.03.14
교실 이사하기와 제자들 짐을 나르기 위해 육삼반 교실엘 갔더니~~~ 칠판 가득하게 아이들의 마음이 써 있었다. ^^* 녀석들~~~` 졸업을 했으면 그만이지 뭐가 그렇게 그립다고~~~^^* 저 많은 짐을~~~ 얼마 전에 우리집 유모와 지아비가 와서 다 포장을 했다. 다른 때 같으면 우리 집 식구 넷이서 함께 이사를 했을 터인데~~ 힘을 쓸 .. 2004~2008년/이태원초등학교이야기 2008.03.01
긴 겨울방학 내내 나를 기다리다. ^^* 긴 겨울 방학 내내~~` 그 자리에 홀로 남아 나를 기다려 준 교실의 친구들. 목 마름과 추위 그리고 홀로 된 외롬을 견디고 나와 아이들을 기다려 준 우리 교실의 작은 화초들~~~~ 봄도 아닌데~~` 꽃이 활짝 폈다. ^^* 성질 까다로운 녹차 화초만 제 성질에 못 이겨~~ 바짝 말랐다. 이른 아침 교실 문을 열자마.. 2004~2008년/이태원초등학교이야기 2008.01.26
교재원은 겨울 방학 밤새 눈이 소복하게 왔다. 바람이 흔들거리던 억새들이 추위에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 올 해엔 학교에 공사가 많아 교재원 사랑하기가 부족했다. ^^* 내가 지난 4년동안 정성을 다해 가꾼 교재원인데~~~ 섭섭하다. 이제 학교 공사도 이 겨울이면 다 끝이 나니~~` 내년 봄을 기대한다. 교재원에 심을 씨앗.. 2004~2008년/이태원초등학교이야기 2007.12.28
내가 만들어 준 아이들의 일기장 아이들의 일기장을 보고 댓글 달아 주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었다. 방학을 하고 나니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서 좋다. 그러나 차를 마시면서도 아이들의 일기장이 궁금하다. ^^* 졸업을 할 때~~저 일기장을 책처럼 묶어 줄 것이다. 2007년의 기억들이 모두 담긴 저 일기장~~` 소중한 흔적이며 기록이다. ^^* 2004~2008년/이태원초등학교이야기 2007.12.24
아이가 두고 간 팬더 마우스 우리 반 지민이는 등교하면서 가끔 자신의 애완동물을 가지고 온다. 햄스터도, 달팽이도, 그리고 이번엔 팬더 마우스라는 녀석을 데리고 왔다. 하루종일 제 옆에 두고, 친구들에게 보여 주기도 하고 먹이를 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교과실에 가게 되는 시간에는 나에게 맡끼고 간다. 답답 할 것 같아 밖.. 2004~2008년/이태원초등학교이야기 2007.12.09
단감 33쪽으로 나누다. ^^* 우리 반 친구의 뒷 마당에서 딴 감이란다. 33명이 나누어 먹기 위해 내가 칼을 들었다. 감을 바람개비처첨 쪼개 나눠 먹었다. 장대를 들고 감나무의 감을 따는 아이의 모습이 떠 올랐다. 2004~2008년/이태원초등학교이야기 2007.11.14
전교 어린이 회의와 초겨울의 교재원 날씨가 차츰 추워지니 금요일 아침 회의 시간의 도서실 --춥다. 그래도 3학년부터 학급 임원들이 모여 회의하느라 그 열기가 뜨겁다. 학교 교재원 지난 여름부터 공사로 우리 아이들이 근처에도 못 갔다. 그래서 그런가~~~ 작년 가을엔 저 교재원으로 메뚜기, 여치 등~~가을 벌레들이 넘쳤었다. 아이들은.. 2004~2008년/이태원초교의 교재원 200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