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아크릴 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작은 나뭇가지 끝마다에 봄 이야기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물러서는 겨울의 뒤를 쫒아 궁금증이 넘치는 야옹이가 나무 위로 올랐다. 씩씩하고 당당한 冬將軍이 아니었던 겨울에게 꼬장을 부릴 심산인가~~! 볕 좋은 나뭇가지 위에 올라앉은 야옹이와 작은 새. 모처럼 마음이 하나 되어~~ 지나가는 겨울 볕의 옷자락을 붙잡고 늘어진다. 은빛 털 보슬보슬한 목련은 누가 뭐라 해도 봄맞이 채비가 끝났단다.^^* 봄을 부르는 비가 바람처럼 서너 차례 지나가고 나면~목련은 羽化를 시작하리라~~ ◆ 2월의 둘째 목요일에~~· 입춘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오고 난 다음부터는 날씨가 봄 날 같다. 허나 뺑 덕이 네처럼 변덕스런 2월의 날씨를 어찌 믿을 수 있으랴~~~! 목에 두르고 있던 두터운 목도리가 거추장스럽게 여겨지는 날이지만 너무 서둘러 봄옷에 마음을 두지 않을 작정이다. ^^* 2월의 둘째 주 목요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아들 생각을 하는 날입니다. 아들을 나라에 맡겨 두었는데~~무슨 걱정이 그리도 많은지~~^^* 어미가 하던 일을 나라가 대신 맡아서 썩 잘 해주고 있는데~~왜 그렇게 애절한지. 겨울을 몰아내는 비는 뼛속을 파고드는 침과 같은 날카로움으로 소름끼치게 하는데~~ 혹~~ 그 비를 맞으며 <행군>이라도 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목요일입니다. 언제까지 아들의 머리 위에서 우산을 들고 있을 어미도 아니면서 걱정만 하는 날입니다.^^* 2월의 둘째 주 목요일~~ 당신은 누구를 그리워하느라 잠시 목이 메이시나요? <아직도 그리워 할 대상이 남아 있다면~~> 당신의 마음은 이미 봄입니다. ^^*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는 날이길~~ 그러 실 수 있죠~~? 봄이 오는 소리 뒤에서 아련하게 들리는 당신의 음성을~~기억하는 날이 되렵니다. 덕수궁 한 가운데 있는 분수. 수영장처럼 물 빛, 하늘빛을 닮은 페인트로 옷을 입고 있는 분수. 언제부터였을까~~~! 저 자리에 주눅이 든 모습으로 웅덩이가 만들어진 것은~~! 저 눈 시리게 파란 분수가 마음을 더 시리게 한다. 겨울의 고궁은 너무나 쓸쓸하다. 아니 한 여름 더위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날에도 덕수궁의 저 분수는 슬프기만 하다. 그래도~덕수궁엘 가면 저 분수 앞에서 사진을 꼭 찍는다.--- 이유는 없다. ^^* 등나무의 줄기가 얽기고 설기고~~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아무리 찾아도 찾아 낼 수가 없다. 우리들의 삶도 저 등나무처럼 방향을 알 수 없게 이리저리 걸쳐서 묶여 있다.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더 옭히고, 상채 기가 생기는 것이 삶이거늘~~! 마음을 등나무 아래 돌 의자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등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마음에 살며시 걸쳐 두었더니~·바람이 길을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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