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수채용지에 수채화와 펜으로 그렸음.
남한강 하류에서 그린 그림.
여름을 여는 이른 아침 물빛이 눈 부시게 곱다.
♥♥ 저 강변에 함께 앉으실라우?
잔잔한 물 소리를 들으며
풀 벌레들 잉~잉 우는 강변에 앉고싶어!
가끔 소슬한 바람에 어깨가 스산해 지면
물빛 닮은 사각의 머플러를 어깨에 두르고
어린 느티나무가 흔들어 주는 바람을 가슴으로 안고 싶어.
묵언으로 자연의 소리를 화답으로 돌리고
흰 화폭엔 물 소리와 바람 소리만 쉬어 가게 비워두고 싶어.
나와 함께 앉을 이를 위해 비워 둔 벤치엔
바람도 머무르지 못 하게 눈을 흘키며
"이 자리엔 누가 올껍니다....
저 물빛 고운 강을 바라보며 내 그대들이여!
함께 앉지 않으실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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