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왈츠와 닥터만 카페에서

유쌤9792 2008. 10. 5. 21:55





★ 그림설명: 종이에 수채화와 복합 재료로 그림.


청평 가는길 커피가 맛나고,
노 신사의 써빙이 푸근하고 차를 마시며 바라 보는

눈 앞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
잠시 치즈 케익에 차를 마시며 그림을 그렸다.





--청평 가는 길. 왈츠와 닥터만 카페에서--


♬ Dr.와 Artist
같은 경치를 바라 보아도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늘 마음으로 빈다. '그리운 것이 없게 해 주십사고...'
살면서 늘 가슴이 아리도록 벅찬 기억이 있다면,
아쉬움에 가슴이 실날처럼 떨리는 아쉬운 일도 있다.


그 모든 감정의 왈츠 춤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마음을 토닥여 주는 닥터가 있어야 하지 않나

청평 가는 길. 그 예전 더위와는 상관없이
작은 솥에 감자 몇 알과 고등어 통조심 한통.


그리고 통 기타와 더벅 머리의 친구들이 있으면
어디로든 떠 날 준비가 끝나던 시절.


잠시 잘 가꾸어진 카페에 앉져 그 예전의 어느 날로 간다.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일렁이는 물위로 비추어지는 추억들.

절대로 나이를 먹을 것 같지않던 오만이 너울거리고,
절대로 찢어진 청바지와 붓을 놓지 않을 듯한 자유로움을 사랑했던,
주머니에서 동전이 짤랑소리를 내어도 부자이던 마음이,



그런 추억들을 그리워 하지 않고 살게 해 달라고 빌면서도
마음을 풀어놓고 바라 볼 경치가 생기면 늘 그리움들이...

화폭 가득하게 과거의 마음에 현재의 사랑을 담는다.

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고운 경치들을 그림으로 훔쳐오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이야기로 들려 주어야지....
그러나 늘 나 혼자만 그리워하는 추억들로 끝나는 것 같아! 



여름이 닥아 와도 겁나지 않은 날들.
아마도 추억이 여름더위를 모두 가려주고
좋은 경치를 내 화폭에 담게 해 주는 이들의 마음이 있어
이 여름은 시원한 바람을 품고 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