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분홍색 립스틱을~~

유쌤9792 2009. 1. 10. 23:17



★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붓펜의 먹물과 아크릴 물감등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어둠이 내리는 벌판으로 가을을 부르는 바람이 소문처럼 흘러든다.

그 소문의 근원지가 어디인지는 모르나~~~~
잊었던 날들에 대한 <그리움>을 제 맘대로 말을 한다.

우리가 살아 가는 날동안.

얼마나 많은 이들이 물 위에 흔적을 남겨 주고 떠나가나...!

어떤 이는 모래에 , 어떤이는 물 위에 어떤이는 주홍 글씨의 낙인처럼
우리의 가슴에 그의 기억을 새기고 지나간다.

나는 또~~~~ 누구의 가슴에 빛 바랜 주홍글씨로 남겨져 있을까..?


바람이 가슴속을 훼집고 지나는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 하늘을 바라보니
달이 뿌연 구름에 가려 그 모습을 눈으로 더듬어도 찾을 길이 없었다.

이 가을을 몰고오는 바람이 그의 가슴에서만 싫은 것이 아니라
사실은 ~~~ 내 가슴에서도 싫단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수 많은 이야기들을~~~~~~~~
속기문자로 만들어 저 나무에 다 걸어 두리라....
한 글자에 천만만의 의미가 풀어져 나올 그런 주술을 걸어서....^^*



**** 분홍색 립스틱을...


나느 립스틱을 잘 바르지 않는다.

립스틱을 바르면 예뻐는 보이겠지만
늘~~~목이 마르는 갈증에 입안이 마른다. ^^*

그래서
기분전환을 위해 어쩌다 립스틱을 바르면
나를 보는 이들마다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

내 화장대 서랍에는 오색의 립스틱이 들어 있다.

붉은 장밋빛의 , 어둔 보라 천둥 빛의, 봄 바람 같은 핑크 빛의
그리고~~~ 고대 피라밋의 층층 벽돌색 빛의 립스틱까지...


내 손으로 사서 내 화장대 서랍으로 들어 간 립스틱은 한 개도 없다.
다~~~ 지인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나에게 사다 준 것들이다. ㅎㅎㅎ

어제는 서랍에서 잠이 든 립스틱을 다 꺼냈다.
그리곤 내 화폭에 립스틱을 바르기 시작 했다.

꼭~~~ 입술이 아니면 어떼~~~~~ ^^*
내 화폭이 커다란 입술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목이 말라하며 입 맞춤을 기대하는 일이 없어지겠지...^^*










누구나 제 머리에 하늘을 제 것으로 안다.
내 하늘이 한 뼘이라도 좋고, 반 뼘이라도 좋다.

내가 하늘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 보느냐에 따라 하늘이 나에게 주는
제 마음의 빛깔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가끔은~~~ 저 하늘의 빛을 훔쳐 보려고
서둘러 화폭을 펴고 물감을 개 본다.

아무리 아무리 섞어도 섞어도
하늘이 주는 저 인디안 핑크는 만들어 낼 수가 없다.

내 솜씨를 탓하지 않고 붓과 물감만 나무라며~~~~

<오늘은 분홍 립스틱을 바르겠어요~~~> 노래를 부르며~~객 적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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