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 나무에 달린 잎들이 바람을 따라 움직인다. 바람이 동행 하자는 줄 알고 미리부터 몸을 날려 바람을 따라간다. 언제부터였나~~~` 바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것의 시작이~~~` << 착각.>> 바람이 내 목을 스치며 지나가는 것을 보고 내 목을 끌어 안고 지나 가는 줄로 안다. 달이 은은하고 고요한 얼굴로 내 어깨에 내려 오는 것을 보고 앙상한 기억의 가시로 옴추려진 어깨를 안아 주는 줄로 안다. 밤새 입 다문 문을 치며 안으로 들어 오려는 어둠이 나에게만 할 말이 있어서 그러는 줄 알고 겁 없이 방문을 성큼 열어 준다. 맑고 투명하게 닦아진 쇼 윈도 안 포스터의 젊은 남자가 나만 보고 미소 짓는 줄로 안다. 그리고 누군가가 <당신을 좋다며~~~> 한마디의 말을 인사로 하면 그것이 인사인 줄 모르고 천마디의 <애정 언어>로 알아 버리는 나. 그리고 또~~~~` 꿈이 넘치던 그 시절에 머물러 있는 영혼이 이직도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입에서 눈에서만 좋아할 그림과 글을 쓰는 나. 나는 나도 속이고 남도 속이면서 살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슬프다. 나는 정말 누구인가......????? 자다가 깨어 나 우두커니 앉았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느라고 다시 잠을 자지 못 하는 나~~~~~ 아마도, 살아 갈 날이 살아 온 날 보다 적기에 잠에서 깨어 나 앉은 그 밤도 사랑스러운가 보다. 이렇게 수없이 내가 저지르고 사는 <<착각>>. v이제는 내가 <<착각>>을 하고 사는 것 조차도 <<착각>>인 줄 모른다. 정말 ~~~나는 누구인가...? 아스라했던 그 예전 부터~~~~ 한 자리에 앉아, 책을 보는 듯 우리를 속이고 있는 그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가??? 혹~~! 인사동의 거리에 하루를 끝낸 막이 내려지면 그녀가 인사동의 까만 돌을 밟으며 거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들 모두가 그녀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아닐까? 몸은 빙산 속의 얼음처럼 차거워도~~` 마음은 사막의 뜨거운 태양처럼 늘 화상 직전인데... 이마음을 어쩌란 말이냐~~~~~~??? 눈을 감으면 몸안으로 스미는 향기가 은은하여 당신이 누구인 줄 알고야 마는데~~` 눈을 뜨면 다 같은 모습의 그릇에 다 같게 보이는 물인데... 이 섧은 마음을 어쩌란 말이냐.......??? 당신은 어느 빛의 차를 택하시렵니까? --- 투명하기가 반달을 닮은 식혜를... --- 수줍어 하는 듯 밝그레한 아침 하늘을 닮은 오미자 차를... --- 지옥의 고통처럼, 은밀한 유혹이 발동하는 밤의 어둠을 닮은 수정과를... |
'예전에 쓴 글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인도 (0) | 2009.01.10 |
---|---|
그녀~~~~ (0) | 2009.01.10 |
분홍색 립스틱을~~ (0) | 2009.01.10 |
첫사랑에 대한~~~~ (0) | 2009.01.10 |
오늘도 (0) | 2009.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