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검은 색 왓트만지에 복합재료로 그린그림. 늘 꿈을 꾼다. 그 꿈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면 난 무인도로 귀향을 가도 골 백번 갔을꺼다.^^* 그 무인도로 귀향을 갈 때~~~~ 난 무엇을 가지고 갈까...? 뎅그렁 소리를 낼 수 있는~~~ 저 풍경을 가지고 가~~~ 바람이 잘 부는 나뭇가지에 매달아야지. ^^* 그래야~~ 나처럼 귀향 온 ~~` 사람을 알아보지 ^^* ■ 무인도.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내 곁을 스쳐 <머물다 떠나다>를 반복해도 난 언제나 무인도에서 홀로 있다. 홀로 깬 새벽, 홀로 앉은 자동차 안. 홀로 바라보는 새벽 별과 달. 그리고 전화기로 울리는 발신자 신호음의 긴 여운. 전화기를 타고 나오는 목소리가 반가워 귀 기우려 들어보면 얄미우리만치 익숙한 여인네의 목소리로 <지금은 고객이******~~~~>라고 부재중이라는~~음성을 들을 때. 난 무인도 복판에 있는 것 같다. 사는 일. 너나 할 것없이 한평도 되지 않는 무인도에 서 있는 것. 늘~~내 무인도만 더 적적하다고 소란을 피우는 저의가 무엇인가? 순수하지 못하게~~ 참을성도 없으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면서~~~ 늘 멋진 척 하는 나. 나도 내가 미워~~~~~! 정말 아무도 없나요...? 정말로~~~` 아무도 없단 말입니까...? 모두들 다~~~ 어디에 있나요...? 가끔 이런 외침에 너무 무서워 잠에서 깬 적이 있다. 요즘~~~부쩍 이른 잠에서 깬다. ^^* 물 풀이 연못을 덮고 있다. 아무리 강한 햇빛도 물 밑을 찌르지 못한다. 물 속에 사는 물고기들이~~` 이세상이 늘 밤인 줄만 알면 어쩌나? 우리의 마음 속도 저 물 밑처럼 늘 밤은 아닌가...? ************************************************************ 서양 철학에서는 우리 마음의 가리개를 언베일링(unveiling) 하면 신의 세계를 볼 수 있다더군요. 이제 다시 밤은 없을 겁니다. ^^ at 2004-09-08 (wed) 23:00 혼자라는 것~~~ 언제나 둘이 될 수 있다는 여유겠지. 저 의자에 앉으면 허리로 바람이 들어 좋겠다. 좀 더 센 바람이 불면 가슴으로도 바람이 들겠지~~~~ 바람이 든 무우처럼, 오이처럼~~` 가슴에 구멍이 뚫리면 뗌장이를 불러야 겠다~~~~^^* 누가 제일 먼저 달려 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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