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 부리기

소박한 부부의 밥상.

유쌤9792 2022. 12. 13. 10:23


이웃에 사는 후배가 만두를 빚어서 가져왔다.
만두. 먹기는 쉬어도 만들어 먹기는 힘들다.

우리 부부는 만두를 좋아한다.
그러나 인스턴트로는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식당에서 먹거나 별미로 두고 생각한다.
그런데 후배는 가족들이 좋아하기에
김치만두를 집에서 종종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김치. 두부의 물기를 짜기 위한
음식물 짤순이도 사서 사용 중이라 한다.

어렵게 만든 만두를 나에게 가져 온다
20 개 이상 가져오기에 늘 잘 먹지만 미안하다.
파김치. 알타리김치 등. 올 김장감치도 만들어
가져왔다. 감사하오.

우리 집에서 후배 집까지는 버스로 서너 정거장이다.
무엇인가를 만들면 휙. 하고 가져온다.

후배 덕분에 잘 먹는다.
우리 부부가 만두를 구어서 저녁 식사로 먹었다.
갈수록 뭘 만들어 차려 먹기가 귀찮아진다

ㅋㅋㅋ 나이 탓인가 !! 툭하면 게으름을 탓하지 않고
내 나이를 들먹이면서 정당화하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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