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58

도선사의 가을은 여전하네.

인수봉이 보이네. 세월은 흘렀어도 민둥산의 인수봉은 여전히 말간얼굴로 산 아래를 굽어보다. 젊어서는 저 산 어느 옆구리에서 비박도 수없이 하면서 밤새워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도 있었다. 이제는 산은 올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다. 도선사로 드는 일주문. 북한산 밑에 사는 지인이 보내 온 사진이다. 매일 산에 오르며 건강을 찾은 지인이다. 자연의 위로와 에너지를 매일 받고 사는 지인이다 그 에너지를 나에게 늘 나눠주는 지인이다. 감사하오. 고마우이.

가을이 물들다(상갈동 금화마을)

상갈동 금화마을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고 신비하다. 초등학교 담장을 넘는 아이들의 재잘거림. 웃음소리가 가을의 신선한 공기속으로 구르다. 노란색 은행나무에 불을 밝힌 듯하다. 차츰 겨울이 가까워지지만 금화마을의 곳곳은 계절을 잊은 듯하다. 너무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한 길 저 멀리에서 (엘리스 동화속의 하얀 토끼가 )기다리는 신비한 생각이 들기에 행복한 날이다. 잎을 떨구어내며 바람에 흔들리는 붉은 장미. 늦게 피면 어때 !!! 활짝 피웠다가 미련없이 떠나는 장미 꽃. 용감하다. (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금화마을의 가을 풍경)

사진속으로~` 2024.11.08

2024년 11월의 첫 목요일에~~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가을의 비바람 한 번씩에 해님의 웃음기가 사라지다. 초겨울의 성급한 바람은 옷 속으로 파고들다.   나무들은 성가신 듯 무심한 표정으로 옷을 벗다. 아주 느리게 주춤하는 은행나무도 단풍나무도 아직은 가을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누구의 마음대로 시절의 오고 감을 정리 하는가~!   나뭇잎을 다 떨궈 낸 나뭇가지로 달빛이 매달리다. 얇은 나뭇가지를 닮은 새들의 두 발은 나무로 오르지 못하고 나무 아래에 멈춰서다.   나뭇잎들이 다시 세상으로 피어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다림은 늘 쓸쓸하다     ● 2024년 11월의 첫 목요일에~~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매일 아침마다 회사로 출근하는 남편이니 점심식사 때 까지..

재능기부 금화마을(11.6)

상갈동 금화마을의 두 번째 수업을 했다. 모두 재미나게 참여하여 감사하다. 숙제로 가족 이름 디자인하고 편지봉투 위에 그림 그리기를 했다 다음 달 수업도 기대가 된다. 매 달 첫번째 수요일 오전 11 시~1시 30분 미술과 친해지기 작업을 한다. 눈에 보이는 사물을 잘 그려보는 작업이 아니고 내 마음 속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자로 바꾸는 작업를 하는 수업이다. 내 안의 나와 이야기를 나누기. 언젠가는 내 안에 숨겨져 있는 나를 만나는 날을 기대해 보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