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귀 시리게, 마음 시리게 파르라니 추위에 언 달님 위로 노란 눈이 내린다. 불 빛 아래로 내리는 눈은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그 색이 다르다. 멀리 탑 위에 걸터앉은 한 마리의 새가 노란 눈을 바라본다. 혹~~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제 좋아하는 봄 소식인줄 아나보다. 아직 겨울이 지나가려면 멀었는데~~마음으로는 벌써 노란 봄을 기다리니~~! 새로운 계절도 시작인가하면 끝이고 끝인가 하면 시작인~~것을, 세월은 고양이 꼬리의 방울처럼 아무리 잡으려고 돌고 돌아도 잡히질 않는다. ★ 1월의 둘째 목요일에~~ 김장김치 송송 썰어 넣어 만든 김칫국에 식은 밥 한 덩이 푹 넣고 검은 똥 발라 낸 금빛 잔등의 멸치 몇 마리 헤엄치게 던져두고~~ 김칫국 밥이 끓던 냄비가 서너 번 울꺽거리고 나면~~~ 한 겨울에 딱~~먹기 좋은 점심 한 끼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겨울방학이라 해님도 따라 게으름을 부린다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며 늦잠을 자던 내~~이불 속을 파고들던 김칫국 밥 끓는 냄새. 끓는 김칫국 밥 냄비 뚜껑이 울컥거릴 때마다 새어 나오던 멸치 냄새가 정겨웠던 아주 오래 전의 겨울 방학 풍경이 그리운 날이다. 어머니가 안 계신 요즘엔 김칫국 밥을 끓이지도, 먹지도 않는다. 겨울이 점점 짙어지는 1월의 둘째 목요일. 오늘은 엄마가 끓여 주시던 김칫국 밥이 간절하게 생각나는 날이다. ^^* 오늘은 무엇으로 점심식사를 하시려고 생각하십니까? 아직은 소한 추위가 남아 있는 1월의 둘째 목요일입니다. 당신과 함께 마주 앉아 여유로운 점심식사를 그리는 그런 날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마음의 좋은 날이 되시길... 그러 실 수 있죠~~!! ^^* 한강의 1월은 너무나 외로운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강의 물 위로 어둠이 스며들기 시작을 하면 가로등은 기지개를 편다. 한강의 허리를 굽이굽이 돌아 제 갈 곳을 찾아 점점이 사라지는 자동차들. 누구는 가고~~누구는 오는 중이겠지~~~! 기다림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일~~근시안경을 벗고 밤 풍경을 바라보는 것처럼 바라보이는 사물은 흐릿하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기다림은 푸근하다. 한강의 밤 풍경~~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외롭기도 화려하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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