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설명; 박스종이에 오일 파스텔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낮이 차츰 짧아지는 9월의 하루 동안엔 4계절의 날씨가 공존한다. 새벽 북녘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의 칼질엔 서슬 퍼런 초겨울이 있고, 한 낮의 열기 속에는~~지난여름의 미련이 남으려고 앙탈 중이다.^^* 그러다가도 해가 서산으로 꼴딱 넘어 간 초저녁엔~~별을 따라 걸어도 좋을 바람이 있다. 멀리 감나무 꼭대기에선 붉은, 노랑 빛의 물감을 준비하느라 분주한데 더위에 갈팡질팡~· 제 집을 찾지 못하는 새들은 제 말만 하느라 왁자지껄하다. ^^* 저 감나무가지에 모여 앉은 새들은 모두 나를 닮은 듯 수다스럽다. ^^* ♥ 9월의 둘째 목요일에~~· 늙은 감나무 아래 서서 힘 빠진 대나무 장대를 휘~휘 둘러본다. 감이 익으라고 한 낮의 볕은 그리도 따갑고 뜨거운데~~ 늙은 감나무는 쉽사리 얼굴 붉히려 하지 않으려는 듯~~여유를 부린다. ^^* 다 시간이 되 야 영글고, 떨어지고,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거늘 기다리지 못하고 마음 바쁘고, 몸 바쁜 우리는 늘~~자연스러움을 앞지른다. 9월의 둘째 주 목요일~~ 오늘은 무슨 일로 분주하신가요? 저~~ 저 말입니까요~~? 저는 요즘 <가을 운동회>준비로 분주합니다. ^^* 4년 만에 처음 하는 운동회라서인지~~나도 아이들처럼 즐겁습니다. ^^* 9월의 둘째 주 목요일~~9월의 중간지점에 있는 날입니다. 무엇을 하시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 당신은 <가을 운동회>때~~<백군><청군> 어느 쪽이었나요??? ^∨^* 살아가면서 종종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갈 길을 잃는다. 어릴 때~~ 길을 가다 갈림 길을 만나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몰라 서성이다간 손바닥에 침을 뱉은 후 손가락에 온 힘을 모아 침을 탁~~치고 침이 튀는 방향으로 가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내 눈에 보이는 표지판이 많은데도, 눈을 뜨고도 길을 잃는다. 서둘러 가지 말고 쉬엄쉬엄 길을 물으며 가라는 뜻 인가보다. ^^* |
'마음의 목요편지 > 목요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0) | 2007.09.26 |
---|---|
9월의 셋째 목요일에~~~ (0) | 2007.09.19 |
9월의 첫 목요일에~~` (0) | 2007.09.05 |
8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0) | 2007.08.29 |
8월의 넷째 목요일에~~` (0) | 2007.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