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 ★★10년 전의 약속. 누구나의 가슴에 간직 되어진 사랑이야기가 있겠지. 사랑을 음미 할 때엔 세상 모두가 꿈속 같은가.....??? 시공을 초월 한 채 마음이 넘나들 수 있는 곳. 그곳이 아마도 사랑이야기의 한 가운데가 아닌가 한다. 많은 이들이 5월의 햇살을 등에 너울처럼 쓰고는 날 찾아 준다. 함께했던 시간이 언제였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함께 했을 동안에 간직 되어진 여러 빛깔의 사랑이야기를 허리 띠 풀고 앉져 이야기 할 수 있음이 좋아서겠지. " 그때는 그랬었지... 그 사람이 지금은 어떻게 변 했을까? 그 때 잊을 수 없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것 이였는데...." 나와 그들의 기억이 달라도 마음으로 통하는 찌르르한 생각은 어느 부분에서 교차한다. 낮에 애 제자가 다녀갔다. 초등학교를 졸업을 한지도 벌써 9년이나 되는데..... 초등학교 졸업 후 어느 한 해도 나에게서 마음을 떠내 보낸 적이 없는 제자. 학교를 이동하면 내 있는 곳을 눈으로 확인이라도 하듯 달려오는 제자. 교실과 아이들이 바뀌면 녀석들의 관상이라도 볼량으로 달려오는 제자. 작년 한 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올 해엔 환한 모습으로 내 앞에.... 늘 반가운 마음으로 덥썩 안아주는 제자다. 지가 원하는 한의대학을 갔으니 머잖아 훌륭한 의사가 되겠지.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늘 한 가지 생각만을 하면서 만나는 것 같다. 정과 사랑으라는 질긴 끈으로 이어져 있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람소리, 바람의 느낌처럼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것 같다. "선생님은 어쩜 그대로이셔요? 저희들만 나이를 먹는것 같아요. ㅎㅎㅎㅎ" " 녀석두 선생님도 예전의 내가 아니다. 이제는 툭하면 감기라는 녀석에게도 질질 맨단다.ㅎㅎㅎ" 아주 소찬으로.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또 어릴적 학교 때의 이야기와 사랑의 이야기를. 청년의 모습에서 아직도 13살의 소년의 모습을 본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내게 달려오던 노란쟘바 입은 녀석의 모습이. 긴 시간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친구와 인사동에서 만나기로 했다면서 총총히 일어서는 제자. 인사동을 좋아하는 녀석의 취향도 역시 내 제자다워!!. 흐믓 ㅎㅎㅎ 이제는 기다리기만 하면서 사는 일이 행복인가보다. 기대하지 않은 채 기다리는 것. 아이들과 졸업식날 헤어질 때 약속을 했다. '10년 후에는 선생님을 늘 볼 수 있을 꺼라는 약속'을 제자들이 그 약속을 지키기 시작하고 있다. 2003년의 5월은 가슴이 터질지도 모르겠다. 10년 전의 약속이 달력에 촘촘하니.. -----퇴근 직전에.--너무 곤하지만 흐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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