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속으로

경주 불국사는 변함이 없어 좋다

유쌤9792 2015. 8. 2. 10:22

 

 

 

 

 

 

 

 

불국사

 

불국사는 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70년대 초에 수학 여행으로 오기 시작 한 곳이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반나절을 달려야만 올 수 있었던 곳이다.

 

오래 된 여관과 허허벌판에 있던 고적지들.

그중 불국사와 석굴암은 꼭 다녀와야 하는 곳으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새벽 해돋이를 봐야 한다면서 이른 새벽에 줄줄이 토암산을 걸어서걸어서 오르던 고행이 생각난다.

 

지금은 길이 잘 놓아져 석굴암 부근까지 차로 오를 수 있지만

우리가 다니던 때에는 불국사를 통해 석굴암까지 서너 시간을 걸어 올랐다. ^^*

 

세월은 많은 것을 변화 시킨다.

여행을 편리하게 해 주기도 하지만 편리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배려를 하는바람에

옛 모습을 그대로 느껴야 할 부분들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사람내음 시골내음~~~ 옛 향기가 피어 오르는 곳이 경주며 불국사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하는 불국사.

요즘 석가탑이 해체되어 복원 중이란다. 그러기에 석가탑에서 나온 부처님 진시사리가 전시 중이다.

석가탑 복원공사가 끝이 나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 없는 진시사리란다.

 

진시사리가 깨처럼 작고 금빛이다. 자세히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큼직한 돋보기를 달아 두었다.

마음이 착하지 않으면 사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기에~~~ 살짝 긴장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