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들기/요리도 예술

영국서 마지막 주말 보내기. 2019. 7. 21. 일요일

유쌤9792 2019. 7. 22. 01:26

 

 

 

< 매일 장을 봐도 먹을 것이 없네 !>

 

아들 집 냉동실에서 묵혀 둔 재료를 버리고 조리하고.

녀석이 내가 작년에 넣어 두고 간

식재료들이 냉동실에 들어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니 !

 

무엇을 사든 제 손으로 사고 정리를 해야 무엇이 있는 지를 아는 것은

남녀노소를 가릴 수 없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 가기 전 내가 사 두고 온 식자재를 정리하다.

멸치는 볶아서 올리고당을 뿌렸더니 멸치 화석 수준이다. ㅋㅋ

 

쌀국수도 그냥 있다. 국수 종류를 싫어 한단다. 떡국도 죽도 국수도. ㅋㅋ

엄마가 요리 해 주니 그냥 먹는다고 하네.

 

배추 3 통 사다가 김치를 담궈 익히는 중이다.

엄마가 없더라도 대충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다.

 

영국서 오래 산 아들의 입은 이제 거의 서구화 되었다.

김치. 고추장. 한국 식자재에 연연하지 않아 다행이기는 해도

엄마 마음엔 밥에 국과 나물을 먹여야 건강한 음식 같으니 !

나도 시대에 맞지 않게 늙었다. ㅠㅠ

 

이제 다음 주 목요일엔 한국으로 돌아 가야하니 내 흔적을 지우기 시작해야지.

내가 사용하던 조리 기구들도 부엌 살림 이런저런 물건들도 박스에 담아

보관을 했다가 내가 이곳에 다시 오면 다시 꺼내 사용한다. ㅋㅋ

 

오늘도 산책을 갔다가 장을 보고 왔다.

마트가 4시면 문을 닫기에 산책을 서둘러 마치고 수박도 한 덩이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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