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서 운동을 하는데내 등뒤에서 바스락.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렸다. 운동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곳을 훑터보니큼직한 매미가 이리저리 밀려 뒹굴며볕에 노출된 채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그냥 놓아두면 뜨거운 볕에 말라죽을지도모르기에 조심스럽게 들어서 나무 위에 올려 놓았다. 7 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리다가 세상에 나온 매미인데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다. 폭우에 나무에서 뚝 떨어졌나 보다. 운동을 하면 매미들이 요란하게 울어대곤 했다. 폭우에 나무에 매달려 있지 못하고 떨어졌을 것이란 생각에 살그머니 집어서나무 위에 올려 줬더니 나무속으로 잘 들어갔다. 7 년 만의 외출인데 잘 살아내야지 파이팅이다. 2025 년의 매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