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가족이야기

내 동생이 떠난 후 1 년 뒤.

유쌤9792 2020. 4. 14. 10:34

 

 

 

동생이 있는 추모공원엘 다녀오다.

내 마음으로는 녀석이 내 곁에 늘 있는 듯하다.

어디에선가 불쑥 나타나

어리광을 부리 듯 나를 부르며 활짝 웃을 것 같기에

녀석이 안치 되어 있는 연화 추모공원은 잊으려 했다.

 

평소에 내 동생을 아끼던 내 친구가

동생에게 가자고 했다. 그리고 친구가 운전을 하여

연화 추모공원엘 갔다.

 

4 월 10 일은 동생이 연화 추모공원에 영원한 자리를 잡은 날이다.

4 월 8 일 오후에 세상을 버리고 10 일에 이곳에 왔으니.

참으로 한 평생 살다가면서 생을 마감하고 정리하는 시간은

너무나 짧다.

생의 시작과 마감.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딱 60 년을 살다가 간 녀석.

그 60 년 동안 나와는 쌍둥 밤처럼 붙어 살았는데 !!!

 

동생을 보고 울지 않았다.

그냥. 일상처럼 인사만하고 웃으며 돌아 나왔다.

친구는 동생을 위해 길게 추모의 기도를 했다.

 

누군가가 보지 않을 때.

통곡을하며 가슴 터져하는것을 동생은 알고 있을거다.

 

우리가 어찌 이렇게 헤어졌나 !!!!

내가 엄마같은 누나로 동생과 60 년을 살았는데. !!!!

 

누나가 네 생각에 오늘도 눈물을 뿌린다.

섭섭한 녀석.

 

오늘 새벽 꿈에 엄마을 보았다.

아주 오랜만에 엄마를 만난다. 언제나 다정한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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