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을 열면
붉은 해오름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고개를 잠시 돌리면 산이 자긋하게 내려다 보는
그런 집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꿈의 보금자리인 듯하다.
이제 봄이 오고 세상이 자연의 꿈틀거림으로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면 지인의 집 안으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자연의 향연이 펼쳐지리라.
나의 지인이 잡들이를 한다면
나는 무엇을 선물로 가져가야 자연을 품고 있는
지인의 보금자리가 환하게 웃으며 반길까. !!!
나도 서창으로 보이는 먼 우면산과 창계선을 불러본다.
그리고 도시의 건물을 붉은 노을이 잠식하는
해내림을 바라보면서 하루의 마감에 숨을 고른다.
종종 지인이 이사한 자연속의 집이 궁금하다.
하늘의 구름은 거실의 어디까지 밀려 자리하고
새들이 입에 물고 나르는 나뭇가지는 구름의 어느부분에
걸쳐 놓을까. !!!
신선이 되어가는 지인을 부러워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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