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 앉아 넋없이 먹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혼자 앉아 햄버거를 먹기엔 쑥스럽다.
영국에서 혼자 온 동네를 쑤시고 다녀도 점심은
집에서 싸 가지고 나간 도시락을 먹었다.
그러다가 반갑게 버거킹을 발견하면 햄버거를 사 먹었다.
영국서 먹은 햄버거는 아주 간소하고 빈약했다.
우리나라처럼 세트 메뉴가 풍부 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착하지도 않은 햄버거라 너무 슬픈 버거를
사 먹으며 투덜거렸다. ㅋㅋ
우리 동네 입구 양재역 부근에 햄버거 집이 생겼다.
유명한 상호는 아니지만 가격에 비해 넉넉 푸짐해서 좋다.
이열치열로 뜨거운 커피와 치킨 버거를 사 들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혼자 아주 천천히 먹었다.
역시 먹는 것에 대한 인심 좋기는 우리나라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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