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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년의 느티나무와 봄

우리 동네 아파트 안에는 900년을 살아낸느티나무가 있다. 아파트를 공사하면서 죽을 뻔했는데나무가 살아내길 희망한 이유로 아파트 안에 턱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봄이 휘몰이가 되어 동네를 들쑤시고 있다. 그런데 900년의 느티나무는 좀처럼 잎을 터뜨리지않은 채 버티고 있다. 아 ! 봄엔 꽃잔치가 먼저지. 이파리는 나중에 터져나오지. 공연스레 조급한 마음에 서두르나 보다. 죄송해요. 느티나무님.

투정 부리기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