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1999 년 이후 매년 명절이면 잊지않고
나에게 안부를 물어오는 제자다.
세월이 흘러 제자도 중년의 나이가 되었는데도
나의 제자는 사랑의 마음을 변함없이 그 자리에 남겨뒀나 보다
초등학교 때 내 제자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운동을 하느라 바쁜 6 학년의 시기를 보내느라
반 친구들과의 추억도 많지 못했다. 나 또한 녀석에게
진한 사랑과 참견을 많이 주질 못했다.
우리 학교가 배드민턴 특기생이 있던 학교였기에
우리 반에도 어린 꿈나무들이 여러 명있었다.
지금까지 운동을 계속 이어가는 제자는 이 친구 하나 뿐이며
아직도 나에게 변함없이 일 년에 두 세번씩 안부 전화를
주는 제자도 이 친구 뿐이다.
이 번에도 제주도로 전지 훈련 차 제자들과 왔다며
안부 전화와 함께 제주도 현지의 귤을 보내 왔다.
제주도 훈련마다 여러 번 귤을 나에게 보내 준 나의 제자.
내가 학교 근무 때에는 학교 아이들과 나누어 먹었다.
사람의 마음이 한 마음으로 오랜세월 변함없기란 어렵다.
나의 제자의 그 오롯한 마음이 너무나 감사하다.
이 번에 온 귤은 내 지인들과 이웃과 나누어 먹었다.
내 제자의 이야기룰 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굴 봉지를
건네면서 제자의 사랑도 함께 나누었다.
모두가 귤을 받으면서 내 제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우리 집 하트도 제주도 직송 귤에 사랑이 담겨서인지
너무나 맛나게 귤 껍질을 먹다.
집 안 전체로 귤향이 번지다. 제자의 사랑이 세월을 잊게하다.
정말 고마우이. 늘 평안하게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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