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나무의 몸통이 어마무시하게 크니
누구에게라도 쉼을 하락하고 자리를 내어주나 보다.
수령이 많은 나무 곁에 서서 나무를 올려다보면
나의 엄마와 아버지를 바라보는 듯 편안하다.
아무리 더워도 정자나무의 그늘 아래에 서면 시원하다,
매미들의 극성에 새들은 잠시 휴가 중인가보다.
자연은 서로 서로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쉼을 허락한다.
힘든 더위도 끝이 보이다.
곧바로 곧게 난 길이라 멀어 보이는 것뿐이다.
이 더위도 지나가고 나면 그리우리라~~!
● 계묘년 8월의 첫 목요일에~~~
<밀수>라는 영화를 보았다.
1970년대의 이야기라 나의 공감대는 활기찼다.
1973년에 대학에 입학 한 나는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 당시만 해도 딸들을 대학에 보내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못하던 동네 어른들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우리 동네에서도 여자라고는 내가 대학에 처음 갔다.
모든 생활 물자가 귀한 시절이었기에
우리가 좋아하던 커피도 밀수 된 상태의 상품으로 샀다.
한 달에 한두 번 동네의 미장원이나 목욕탕으로
외제물건 파는 보따리 아줌마가 등장을 하면 동네잔치 날처럼
동네의 아낙들이 그곳으로 다 모여 들었다.
우리는 그 장사 아줌마를 <양키 아줌마>라고 불렀다.
다이알 비누, 치약, 토마토케찹, 커피. 코코아가루, 분유 등
엄마는 주로 생 필수품과 먹는 것만 사셨다.
물건 값은 월부로 달아 놓고 일단 물건만 먼저 가져 오셨다.
양키 아줌마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화장품과 옷도 가지고 다녔다
특히 나비 날개 같이 아주 얇고 예쁜 여자들의 속옷도
가지고 다녔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잘 팔리지 않았다.
옷 보다 <코티 분과 붉은 립스틱>이 더 잘 팔렸던 것 같다.
나는 엄마의 <코티 가루분>의 냄새와 분통을 아주 좋아 했다.
분통 위의 그림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된다.
오랫동안 <코티 분>의 냄새를 엄마의 냄새로 알고 있었다.
요즘이야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살 수 있는 편안한 시절이다.
코티 가루분도 <쿠팡>으로 사서 잘 사용하고 있다.
내가 사용 하는 것 보다 엄마가 그리울 때면 한 번씩 열어보는
추억의 향기 상자이기도 한다.
나의 딸은 엄마의 냄새를 어떤 것으로 기억 할까~~~!
오늘은 8월의 첫 목요일입니다.
더위도 얼마 후면 시들해질 겁니다.
끝까지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평안 하셔야 해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요즘엔 아디엘 가나 음식을 주문하려면
키오스크로주문을 해야 한다.
어물어물 거리면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이고 미안하다. ㅋㅋ
먼저 눈 팅으로 주문 할 것을 결정하고 !!!
여러 번 눈으로 연습을 해야만 주문이 가능하다.
나이가 들어도 시대가 변하니 따라 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기계사용이 미숙하여 포기하는 것도 많다.
속옷을 여러 겹 겹쳐 얹은 햄버거와 냉커피.
햄버거와 콜라가 단짝인데.
콜라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나의 속도 나이가 들고 있나보다. ㅋㅋ
아주 가끔은 햄버거 매장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구경하면서 햄버거를 즐기고 싶다.
그러나 햄버거 먹는 솜씨는 너무 미숙하여
속의 내용이 다 튀어 나와서 수습하며 먹기 어렵다. ㅋㅋ
설명을 충분하게 읽지 않고 그림으로만 인식하고
링을 시켰더니 익숙한 양파 링이 아니고 오징어 링이다.
너무나 질긴 오징어 링이라 먹기 힘들어서 후회를 했다.
매사 천천히 해야 하는데 서둘러서 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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