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 36

류연수님 사진전

류연수 님의 사진전시회에 다녀왔다. 선배님의 남편분이 사진전을 하게 되어서금요일에 명동성당 전시실에 왔다.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남의설명이 충분한 작품들이었다. 오랜 세월 교육계에 몸담으셨던 노장의 힘을 보여주시기에 더 감동스런 전시회였다. 카메라를 안고 미지의 풍경으로 출사를 나갈 때가슴이 뛰고 마음에 에너지가 발현된다고하시니 너무 좋은 전시회를 결과물로 보여주신 거다. 첫 전시회니 이제는 두 번 세 번 마음을 펼쳐 보이시리라 믿으며 축하를 남겼다. 류연수 작가님 !!! 응원합니다. 멋져요.

영월의 봉숭아와 풍경

봉숭아가 활짝폈다. 어릴 때 엄마는 마당의 봉숭아꽃과 잎 그리고 백반을 넣어 절구에 빻아서 우리 삼 남매 손톱에 묶어주셨다. 봉숭아꽃이 떨어질까 봐 잠자리도 벌을 서는 것같이 하고 잠을 어설프게 잤다 아침이면 봉숭아 물이 들은 손톱과 손가락이아주 무서웠다. 첫눈이 올 때까지 지워지지 않으면 겨울 내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아이들에겐 해 주지 못한 봉숭아꽃물들이기다. 서울에선 만발한 봉숭아꽃을 보기 힘들다. 영월에는 누가 일부러 심지 않았는데봉숭아꽃이 만발했다고 한다. 아침에 지인에게서 영월의 이야기가사진에 담겨서 왔다.

2025년 9월의 둘째 목요일에~~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바람이 나무들 사이를 돌아 돌아온다.제법 서늘한 바람이 골짜기를 찾아 맴돌다. 아직은 한 낮의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없다.바다에 앉은 새들도 붉은 색으로 변하다. 하늘 사이로 푸른 바람이 지나가다. 여름을 바로 잊기엔 아직은 아니란다. 지나가는 시절에 반복되는 시절이 덮어쓰다. 기다리는 시절은 더디 오고 보내려는 시절은 급하게 떠나다. ● 2025년 9월의 둘째 목요일에~~ 아들의 책상 주변을 정리하다가 아들이 사용하던 여러 개를 꺼냈다.법대에 다니면서 고시공부를 할 때 사용하던 다. 공부하느라 고생하던 흔적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이기에 깨끗하게 닦았다. 한 개는 손자에게 선물하고 한 개는 내가 사용 중이다.그래도 두 개가 남..

양평의 화단에서

양평화단에 핀 꽃이 사진으로 왔다. 산속 깊은 곳에서 핀 꽃이라더 선명한 색을 발한다 나팔꽃이 곱게도 펼쳐져 피었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었는데요즘엔 쉽게 볼 수 없다. ~~~~~~~~~~~~~~~~~~~분류: 통화식물목 > 메꽃과 > 나팔꽃속학명:Pharbitis nil (L.) Choisy개화기: 7월, 8월꽃색: 백색, 보라색, 붉은색키: 2~3m꽃말; 풋사랑, 덧없는 사랑, 기쁨생활사: 한해살이 덩굴풀꽃이 영락없는 나팔처럼 생겼다. 나팔꽃은 원래 우리나라가 고향은 아니며 오래전 이땅에 귀화된 식물이다. 꽃이 한 여름에 피며 꽃은 흰색, 진한 자색, 빨간색 등 다양하다. 영어이름처럼 아침에 해가 뜨면서 피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나팔꽃은 만개했을 때 보면 힘차고 기쁨에 차 있지만..

책 빌리다(9.4~9.18)

도서관의 열람실 분위기가 바뀌었다. 책상이 놓이고 메모지와 펜이 구비되다. 책을 읽은 후 짧게 독후감을 메모지에 남기란다책을 통한 소통의 기회를 나누자는 의미란다. 책을 읽은 후 사람들과 소통을 하자는 의미가 새롭다. 대화가 단절된 요즘. 글로써 소통을 하자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지 궁금하다. 도서관에는 벌써 가을 행사가 시작되다. 가을을 힘차게 당기는 도서관의 여러 가지 행사들이 기대되다.

2025년 9월의 첫 목요일에~~~

★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도시의 나무들 속에서 극성스럽게 울어대던 매미들의 아우성이 잠잠해지다.그러나 숲으로 들어서면 아직은 매미소리가 맴돌다. 숲 속에서는 매미들이 떼 창을 하나보다. 하늘에 걸린 달은 날카롭기만 하다. 이른 저녁 서편 하늘에 올라선 달의 핼쑥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아릿해 온다. 여름이 지나간다.누구도 아쉽다하지 않을 여름이 지나간다.해님의 꼬리가 밟히지 않게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좋아하는 것도 영원한 것이 없다.다 찰나로 스쳐지나갈 뿐인데 영원처럼 느껴지다. ● 2025년 9월의 첫 목요일에~~~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겐 친구가 없다. 초등학교도 서울 복판에서 나왔기에 학교는 삼선동 언덕 밑에 있는데 친구들은 다 없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