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 36

금화마을 가는 버스에서

오늘은 9 월의 첫 번째 수요일이다상갈동에서 미술 재능기부 수업이 있어서광역버스를 일찍 탔다. 호화로운 고속버스가 일반버스 행세를 하다. 버스 내부가 군함의 내부 같기도 하다. 넓찍한 좌석과 화려한 실내장식이 다채롭다. 오늘도 미술수업을 마치면딸네집에 간다. 셀레이다. 일주일 만에 만나는 딸과 손주들인데 기대되다. 버스는 경부고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육교에 덮개가 생기다.

도곡동 육교 위와 계단에 캐노피가설치되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으로 여름장마겨울 눈보라에 위험하던 육교였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공사를 하더니 캐노피가 얌전하게 덮혔다. 사람들이 이용하기 아주 좋게되었다. ~~~~~~~~~~~~~~~~~~~~캐노피:무언가를 덮는 덮개를 일컫는 말. 건축에서는 제단 등의 위에 기둥으로 받치거나 매달아 놓은 덮개를 의미한다. 중세에는 신과 왕의 권위를 상징하였고, 16~17세기에 유럽 전역에서 다용도로 쓰였다. 또, 침대 등에 장식이나 방충 등을 목적으로 천장에 매달아서 늘어뜨리거나 고정하는 천도 캐노피라고 한다.캐노피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konops'로, 모기라는 뜻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집트인들이 모기를 막으려고 치는 커튼(오늘날의 모기장)을 'konopeion..

잠시 쉬어가기 2025.09.02

만두 콩나물국밥 먹다.

늦은 점심을 먹다. 밖에 나가면 끼니를 놓치고 다닐 때가종종 있다. 밖에서는 마땅히 먹을 것도 없다. 그런데 도곡동 은광여고로 올라가는 입구에 전주콩나물 국밥집이 생겼다. 콩나물국밥은 아주 단순한 메뉴이지만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국밥으로 사계절 먹을만하다. 콩나물국밥에 만두 두 개가 숨겨져 있다.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만두를 좋아하기에시켜서 먹었다. 전주콩나물국밥도 세월에 따라 변화하나 보다. 늘 궁금한 것이 있다. 내가 조리하는 콩나물국의 콩나물은 늘 바짝마른 콩나물국이 되는데콩나물국밥집의 콩나물들은 장군처럼 힘이쎄고 통통학여 콩나물 나무 같다. ㅋㅋ

딸의 생일불공 올리다.

딸의 생일불공을 월악산 미륵세계사에서 올리다. 한 여름에 세상에 나오느라 고생한 딸.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노력하면서 살고 있는나의 딸이다. 나도 두 아이를 낳아서 키웠지만 육아하는 동안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손주들은 예뻐도 육아에 힘들어하는 딸을 보면 마음이 늘 아릿아릿하다. 건강하게 평안하게 잘 살아내길 바라면서생일불공을 올리다. 사랑한다 나의 딸아. 생일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