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바다를 바라보고 서면 절기의 흐름을 쉽게 눈치 채지 못한다. 가끔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절기를 알려주지만 바다는 늘 한 가지 모습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듯 평온하다. 아침 하늘을 보니 회색빛으로 하늘 전체가 바다를 흉내 내고 있지만 봄을 알려주는 나무들의 모습은 매일 다르다, ‘ 우뚝 솟은 바위 끄트머리에 앉은 새들. 바람이 툭~~ 치고 지나가도 모른 척 한가롭다, 바다에서 들려오는 갈매기들의 아우성이 내 머리 속을 뒤 흔들고 지나가는 듯하다. 내가 점심을 먹기 위해 도시락 뚜껑을 열면 어디선가 날아와 도시락을 지키던 어린 갈매기가 그립다. 아들이 사는 영국 에는 저런 바위들은 없다. 그리운 마음을 대신하여 바다에 징검다리를 만들다, ● 계묘년 3월의 넷째 목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