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늘 미련이 미련하게 남아서

유쌤9792 2009. 1. 10. 22:36

 



★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펜과 아크릴물감 수채물감으로 그린 그림.

<그 집 앞에서.......>


부득부득 닥아 오려는 겨울을 철끈이 막아 섰다.

마음에 쳐 둔 철사 줄 사이를 비집고 들어 오는 겨울 바람.

그 겨울 바람을 따라 가다 보면 그 집 앞에 설 수 있을까....?
그는 아직도 그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몸은 이미 떠나고 마음만 철끈에 묶어 두고 간 것은 아닐까...!

늘 미련이 미련하게 남아서 가려던 발길을 질기게 잡는다.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이 얼굴 부비고 싶도록 다정하다.

아마도 바라 보는 곳도 같겠지......?
그러나 생각은 다르다고요................????
내마음도 못 믿는데 누구를 믿냐고요.......?????




이미 다 버릴 준비가 끝났다는 듯한 낙엽.

자연으로 지 몸을 돌려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아쉬워 하는지...모른다나.......???




빈 의자. 긴 길을 걸어 오느라 몸도 마음도 지쳤을 터인데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심은 어떠실런지요.

내 기꺼히 당신에게 어깨를 내어 드리지요.


------------ 양재 근린공원에서 디카로 찍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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