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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봉숭아와 풍경

봉숭아가 활짝폈다. 어릴 때 엄마는 마당의 봉숭아꽃과 잎 그리고 백반을 넣어 절구에 빻아서 우리 삼 남매 손톱에 묶어주셨다. 봉숭아꽃이 떨어질까 봐 잠자리도 벌을 서는 것같이 하고 잠을 어설프게 잤다 아침이면 봉숭아 물이 들은 손톱과 손가락이아주 무서웠다. 첫눈이 올 때까지 지워지지 않으면 겨울 내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아이들에겐 해 주지 못한 봉숭아꽃물들이기다. 서울에선 만발한 봉숭아꽃을 보기 힘들다. 영월에는 누가 일부러 심지 않았는데봉숭아꽃이 만발했다고 한다. 아침에 지인에게서 영월의 이야기가사진에 담겨서 왔다.

2025년 9월의 둘째 목요일에~~

★ 그림 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바람이 나무들 사이를 돌아 돌아온다.제법 서늘한 바람이 골짜기를 찾아 맴돌다. 아직은 한 낮의 뜨거운 볕을 피할 수 없다.바다에 앉은 새들도 붉은 색으로 변하다. 하늘 사이로 푸른 바람이 지나가다. 여름을 바로 잊기엔 아직은 아니란다. 지나가는 시절에 반복되는 시절이 덮어쓰다. 기다리는 시절은 더디 오고 보내려는 시절은 급하게 떠나다. ● 2025년 9월의 둘째 목요일에~~ 아들의 책상 주변을 정리하다가 아들이 사용하던 여러 개를 꺼냈다.법대에 다니면서 고시공부를 할 때 사용하던 다. 공부하느라 고생하던 흔적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이기에 깨끗하게 닦았다. 한 개는 손자에게 선물하고 한 개는 내가 사용 중이다.그래도 두 개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