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셋째 목요일에~~~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지난 계절의 욕심을 다 버리기 위해~~마음을 비우고 있는 중이다. 언제부터 저 자리에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벤치 위로 새가 앉았다. 그렇게도 재재거리며 나무와 벤치를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그 작은 입에 가을의 노란 빛을 살그머니 물었나 보다..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10.17
10월의 둘째 목요일에~~~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우리 함께 가자. 저 벌판의 끝~·구름 아래엔 우리가 원하는 곳이 있을 거야~~! 황량한 들판 누구도 없는 곳, 우리 둘이서 함께 마주 보고만 있는 곳.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너와나~~ 어쩌면 우린 하나였을지도 모르지~~! 난 너를 늘 바라보고 있는데~~..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10.10
10월의 첫 목요일에~~~ ★ 그림설명; 하드보드지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가을이 성큼성큼 달려온다. 가을의 바람과 볕이 뒷짐을 지고 한 발씩 당기고 물러서고 저들끼리 술래잡기를 하나보다. 아직은 여름의 제 빛을 다 떨어 내지 못한 나무들 사이로 하얀 새 한 쌍이 사랑의 화답을 주고받는다. 계절이 바뀐다는 예고로 비..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10.03
9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수채색연필과 수채물감으로 그린 그림. 덜 익은 단감나무 위로 팔월 대보름달이 떴다. 어릴 적엔 보름달을 바라보며 두 손 모아 소원도 많이 빌었었다. 도시의 밤은 어둠이 기를 펴지 못하기에~~ 보름달도 제 빛을 발하지 못한다. 비바람으로 익기도 전, 땅으로 다 떨어진 ..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09.26
9월의 셋째 목요일에~~~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수채물감으로 그린 그림. 한 여름에 아침, 저녁 문안 인사를 하듯 엄마의 작은 화단을 장식했던 나팔 꽃. 까만 쥐 눈이 콩처럼 생긴 나팔 꽃 씨앗을 담장 밑에 뿌린 후~~ 엄마는 이불 꿰매는 굵은 무명실을 손으로 꼬아 사다리를 만드셨다. 여름이 푹 무르익을 무렵이면 엄마..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09.19
9월의 둘째 목요일에~~` ★ 그림설명; 박스종이에 오일 파스텔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낮이 차츰 짧아지는 9월의 하루 동안엔 4계절의 날씨가 공존한다. 새벽 북녘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의 칼질엔 서슬 퍼런 초겨울이 있고, 한 낮의 열기 속에는~~지난여름의 미련이 남으려고 앙탈 중이다.^^* 그러다가도 해가 서산으로 꼴딱 ..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09.12
9월의 첫 목요일에~~`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아크릴 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여름 내내 사람을 가슴으로 안고 있던 바다가 작별을 고할 심산인가~~ 마음에 남겨 두었던 마지막 열정으로 파도를 만든다. 또 하나의 추억이 모래알 속으로 숨어 든 순간. 살아가는 일에는 <막연한 기약>이 있기에~~ 잠시 소홀 했..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09.05
8월의 마지막 목요일에~~` ★ 그림설명: 켄바스 화지에 아크릴 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둥그런 달이 물위에 그림자를 남긴다. 여름의 치열했던 더위가 변덕스런 바람 하나에 꼬리를 내리는 중이다. 내 마음에 떠 있는 달은 늘 만월이라 만삭의 몸을 하고 있다. 늦더위에 겁먹어 우울한 달을 바라보는 하얀 새 가족. 달 속의..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08.29
8월의 넷째 목요일에~~` ★ 그림설명 ; 왓트만 종이에 아크릴 물감과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나무 사이로 붉은 꼬리 잠자리들의 비행이 시작 되었다. 나무속에 숨어 톱질 하는 듯 울던 매미소리에 기운이 빠질 즈음이면 어느새 가을을 예고하는 잠자리의 비행에 눈앞이 현란해진다. 멀리 지붕위엔 어릴 적의 추억을 담은 TV안..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08.23
8월의 셋째 목요일에~~~` ★ 그림설명: 왓트만 종이에 수채화와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멀리 지나가는 여름의 뒷모습을 지켜본다. 지나고 나면 그 모든 것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져 그리움을 부르는 것. 우리 生에서 또 한 번뿐인 2007년의 여름은 무슨 빛깔의 여름으로 남겨질까~~! 정해진 시간의 근처를 용기 없이 지나는 마음.. 마음의 목요편지/목요편지 2007.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