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들기 488

손자의 부탁.

손자가 실을 사 왔다. 목도리를 떠 달라고 한다. 실이 너무 두꺼워서 코바늘로 뜨기 어렵다 그래서 대바늘로 뜨려한다. 검정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손자. 4살이 너무 조숙하게 선호하는 색를 정했다 아이일 때는 거의다 원색의 예쁜 색깔을 좋아하는데 손자는 독특하다. 검정색 옷. 그릇. 등을 좋아한다. 목도리 완성하다. 머리부터 푹 집어 넣을 목도리다 실 한타레로 겨우 완성했다. 손자가 좋아하면 좋겠다.

오이로 만드는 간단 요리.

오이 밑에 나무젓가락을 놓고 칼 질을 하면 오이가 잘리지 않고 남겨진 부분이 어코디언처럼 펼쳐진다. 오이 한 개에 간장 한 수저. 참기름 한 수저. 설탕 반 수저다진마늘 반 수저를 넣고 잘 버무린다. 오이에 골고루 발라준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이삼일 후에 먹는다. 하루가 지나면 오이에서 물이 나와 양념과 함께 오이에 잘 스며든다.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오이피클이 되다.

노지 귤을 선물 받다.

매 년 겨울 제주도의 노지 무농약의 귤을 후배의 부부에게서 선물 받다 생긴 모양은 주금깨 투성의 못난이 귤이지만 맛은 제 각각 진정한 귤답다. 새콤 달콤한 맛이 인공적이지 않다. 그리고 무게에 눌려서 금이 간 귤들도 있다. 쉽게 까먹으라고 미리 입을 벌린것 같다. 먹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귤 외피도 두꺼워서 귤의 알몸을 쉽게 볼 수 없다. 자연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함에거인지 탱탱하고 단단하여 손가락에 지진이 나게한다. 아는 이웃들에게만 판매를 한다는 못난이 귤이다. 후배의 남편은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학문을 나눔하는 농학 박사님이다 . 그래서인지 종종 우리에게 귤. 꿀 등의 귀한 농산물을선물해 온다. 고맙고 감사하다. 올 겨울도 행복하게 시작한다. 나눔은 대단한 힘을 펼치는 듯하다.

인사동의 맛집. 메밀란

인사동의 맛집. 메밀란의 메밀들깨 칼국수. 겨울에 아주 안성맞춤 들깨 칼국수다. 들깨 국물 맛이 고소하다. 메밀로 만든 칼국수라 특별한 면발로 졸깃하다. 오후 4 시가 넘으니 식당엔 식객도 없어 조용했다 이른 점심을 먹은 이유로 이른 저녁 식사를 든든하게 했다. 조계사 마당에 오래 서있었기에 온 몸이 찬바람 추위에 사시나무가 되었는데 뜨끈한 국물 덕에 온 몸이 후끈하게 풀어졌다. 인사동에 서면. 만나서 반가운 이들이 많아서 좋다.

혼밥(간단한 점심식사)

청소기를 돌리고 나면 격한 운동을 한듯 온몸으로 땀이 나다. 무엇을 해도 너무 열심히 하려는 나. 종종 나의 행동에 어의가 없다. 날씨도 좋기에 ( 상록미전)에 출품 할 그림을 꺼내 놓고 액자 맡기러 삼각지로 나가려한다. 그래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는 중이다. 따뜻하게 데워진 주머니 빵에 감자. 달걀 샐러드를 채우고 요플레를 얹었더니 너무 맛나다. 커피와 함께 조금씩 천천히 먹으니 여유롭다. 금요일이라 부지런히 다니려한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

12 월의 첫 반찬 공수.

(2024 년 12 월 3 일 반찬 공수. )날씨가 겨울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들판에서 하늘을 보며 자라던 채소들도 폭설과 추위에 꽁꽁 얼었나 보다. 채소의 가격들이 어마무시하다. 늘 하는 반찬이라 새로운 조리법을 생각한다 특별한 조리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채소 고유의 맛을 내고 싶어서 늘 양념도 최고로 한다. 포장이 작을수록 음식은 담백해진다. 그러나 요즘엔 배달음식이 집음식을 대처하기에솜씨를 부려도 늘 부족한 것 같다. 나이가 드니 나물종류가 더 좋다 그래서 내 취향에 맞춰서 조리를 한다. 반찬을 그릇에 담을 때도 재료에 따라 신경을 쓴다. 받아가는 내 동생과 후배 그리고 딸은 모르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내 반찬은 내가 만든 작품이다.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하길 주문을 걸다.

점심은 상추쌈과 제육볶음으로

점심식사로 제육볶음에 상추. 깻잎으로 먹다. 토요일 점심엔 종종 분식을 먹었다 그런데 겨울이고 조금은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제육볶음을 만들었다 대파와 양파를 듬뿍 넣었더니 달고 고소하다. 고추장 양념고기는 쎈 불에서 볶다가 불을 줄이고 은근하게 골고루 익힌다 불을 끈 다음에 참기름과 깨를 뿌려 향과 맛을 증진시키다. 11 월 마지막 날 토요일. 점심식사를 하다.

우동국수와 나물 비빔밥 점심.

눈 내리는 날 오후 점심식사로 어묵국수와나물 비빔밥을 만들다. 어묵우동은 우동용 간장과 유부를 넣고 끓이다가 우동국수 넣고 2 분을 끓인 후 우동용 고물과 김가루를 넣었더니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먹던 우동국수의 맛과 비슷하다. 다음엔 멸치 건더기로 국물을 내서 더 잘 끓여 봐야겠다 요리는 하면 할 수록 아이디어가 풍선처럼 부풀다. 나물 비빔밥은 냉장고에 있는 나물 두 세가지에햇반 1개. 계란 부침 3 개. 참기름. 깨. 김가루. 비빔고추장 1 수저를 넣고 잘 비비다. 눈이 오는 수요일. 남편이 회사를 쉰다고 하기에점심식사에 신경을 썼다.

절로 보내는 보시용 수세미

한 개씩 포장을하다. 절 세 곳으로 보내기 위해 660 개를 포장하다 하루 종일 포장해야 하다. 정성을 다하고 기쁜 마음으로 작업하다. 불교 용어 (옴 ) 글자를 도장으로 만들어 찍다 한 개씩 잘라서 수세미 포장에 넣다 한국 불교에서는 '옴'으로 시작되는 '옴 마니 반메 훔'의 6자진언을 대명왕진언이라 하여 지혜와 복덕을 갖추게 하고 삼독(三毒)에 물들지 않게 하는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 한 박스에 두 봉다리씩 넣어서 보내다. 우체국 택배로 보내다. 2024 년 동지 법회에 신도들에게 나눌 보시용 수세미다 . (우체국 박스 3500 원. 택배비 6000 원 ) 일 년에 두 번 보내다. 절 3 곳으로 보내다. 월악산의 미륵세계사. 철원의 도피안사. 진천의 지장암. 부처님 오신 날( 사월 초파일)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