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글과 그림 241

후배와 나.

★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수채화로 그린그림. 마현리의 장승과 솟대. 함께 사는 세상이 늘 아름다우리... 정약용선생의 생가로 가는 길 오른 쪽 숲에 자리 잡고 있는 장승과 솟대. 장승 머리 위에 솟대가 버티고 있는 정경은 처음 보았다. 솟대와 장승 둘 다 마을 어귀에 세우고 싶었던 마현리 사람들의 소박한 욕심이... 한 뼘의 땅도 아끼려는 알뜰한 마음이였을까..? 아니면 솟대와 장승이 함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을까....? 어찌되었든 내 화폭애는 마현리의 장승과 새가 자리를 잡았다. 내 희망으로. 하늘이 흐린 주말 오후. 거리 모두에 오색가지의 우산 나팔 꽃이 활짝 피면 바람난 아낙처럼 늘 어디론가 나가고 싶다. 이사로 지난 봄부터 힘들어하며 우울해 하는 후배의 마음을 위로 해 준다며 주말의 오후를 ..

엄마도 가시고, 장독대도 없어지고

★ 그림설명; 왓트만지에 유화물감으로 그린 그림. ★★화풀이 윤이 나게 닦아 놓은 장독대 위의 독들. 크고 작은 독 가득하게 엄마의 정성이 들어 있던 독들. 빈 독을 발견이라도 하면 나는 독 안을 들여다 보며 소리 지르기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작은 독에다 스트레스를 풀었나보다. 울 집 장독대에 있던 작은 독들에 난 금들. 아마도 내 심통난 외침에 꾹꾹 눌려져 터진 걸꺼야. 울 엄마.!!!!! 그것도 모르고 금이 가 소리가 팅팅 나는 작은 독들은 모두 화분으로 쓰셨다. 그 금이 간 화분에서 피고지는 꽃들. 어느 날엔 예쁜 꽃이, 어느 날엔 잎만 무성하고 꽃은 시들다. 아마도 내 화풀이에 심어진 꽃들이라 시들한가보다.. , 엄마도 가시고, 장독대도 없어지고 화풀이로 소리지를 독도 없고 한 요즘. 화풀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