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66

노지 귤을 선물 받다.

매 년 겨울 제주도의 노지 무농약의 귤을 후배의 부부에게서 선물 받다 생긴 모양은 주금깨 투성의 못난이 귤이지만 맛은 제 각각 진정한 귤답다. 새콤 달콤한 맛이 인공적이지 않다. 그리고 무게에 눌려서 금이 간 귤들도 있다. 쉽게 까먹으라고 미리 입을 벌린것 같다. 먹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귤 외피도 두꺼워서 귤의 알몸을 쉽게 볼 수 없다. 자연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함에거인지 탱탱하고 단단하여 손가락에 지진이 나게한다. 아는 이웃들에게만 판매를 한다는 못난이 귤이다. 후배의 남편은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학문을 나눔하는 농학 박사님이다 . 그래서인지 종종 우리에게 귤. 꿀 등의 귀한 농산물을선물해 온다. 고맙고 감사하다. 올 겨울도 행복하게 시작한다. 나눔은 대단한 힘을 펼치는 듯하다.

인사동의 맛집. 메밀란

인사동의 맛집. 메밀란의 메밀들깨 칼국수. 겨울에 아주 안성맞춤 들깨 칼국수다. 들깨 국물 맛이 고소하다. 메밀로 만든 칼국수라 특별한 면발로 졸깃하다. 오후 4 시가 넘으니 식당엔 식객도 없어 조용했다 이른 점심을 먹은 이유로 이른 저녁 식사를 든든하게 했다. 조계사 마당에 오래 서있었기에 온 몸이 찬바람 추위에 사시나무가 되었는데 뜨끈한 국물 덕에 온 몸이 후끈하게 풀어졌다. 인사동에 서면. 만나서 반가운 이들이 많아서 좋다.

조계사의 겨울

조계사에 있다. 12 지신상을 만들어 법당 앞에 전시중이다. 조계사엔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법당안에 들어가지 않고 법당 밖에서 예불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2024 년 잘 보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아침보다 바람이 차다. 손이시리다. 그림 액자 맡기고 삼각지에서 조계사로 왔다. 오랜만이네. 무조건 좋으네. ㅋㅋ#조계사#춥다#바람이차다#잠시바람에서다.

혼밥(간단한 점심식사)

청소기를 돌리고 나면 격한 운동을 한듯 온몸으로 땀이 나다. 무엇을 해도 너무 열심히 하려는 나. 종종 나의 행동에 어의가 없다. 날씨도 좋기에 ( 상록미전)에 출품 할 그림을 꺼내 놓고 액자 맡기러 삼각지로 나가려한다. 그래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는 중이다. 따뜻하게 데워진 주머니 빵에 감자. 달걀 샐러드를 채우고 요플레를 얹었더니 너무 맛나다. 커피와 함께 조금씩 천천히 먹으니 여유롭다. 금요일이라 부지런히 다니려한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손자와 저녁 식사중에

할머니가 만들어 가지고 간 반찬들의 뚜껑을 다 열더니 손자는 환호성을 질렀다. 녀석의 과한 액션에 내 기분은 최고였다. 매운 반찬은 빼고 다 맛있게 먹었다. 먹으면서 너스레로할머니 최고예요> 했다. ㅋㅋㅋ 부추 부침개도 너무 잘 먹어서 좋았다. 손자의 이런 칭찬에 내가 신나는거다. #반찬15가지#손자의환호성#칭찬에약함#손자가더잘먹다#고마워

재능기부(금화마을 12.4)

작업을 하기 전 아이디어 스케치를 충분하게 한다. 재능기부 미술수업( 금화마을. 12.4)2024년을 보내면서 가족. 지인들에게마음을 닮은 카드보내기. 분홍색 카드엔 (감사해요. 수고하셨어요. 힘내요. 사랑해요 )등의 내용을 담다. 파랑색의 카드엔 (서운함. 힘들었음. 알아줘요. 내가 더 잘 해 볼게요. 내가 틀릴 수도 있어요. ) 등의 내용을 함축성있게 담아본다 년말에 나눌 편지봉투 위의 그림. 나의 유년 시절. 어느날 아침에 눈을 뜨면 보이던 것들. 그리고 마음에는 남아있지만 눈 앞에서는 사라진 것들에게 마음속의 이야기를 담아보다. 작업을 하면서 옛 기억들에 잊고 있었던 추억과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우리는 추억과 기억들이 있기에 살아내는 날들이힘들지만은 않다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나누..

2024년 12월의 첫 목요일에~~

★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 그림   회색빛의 하늘의 몸이 무거워 땅으로 내려앉다. 코로 들어오는 공기는 차갑다. 목을 타고 내려가는 겨울 공기는 따갑다.   멀리 석탑 위에 앉은 새가 회색의 하늘 위로 나의 길라잡이가 되다.   드디어 12월이 시작되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을 다 못했는데 시간은 어서 서둘러 시절을 마감하라고 독촉하다.   어둠을 일찍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해님은 누구도 모르게 붉은 가락지를 온몸에 휘어 감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만 말하려 하지 않는다. 겨울도 토끼 꼬리처럼 짧다는 것을 !     ● 2024년 12월의 첫 목요일에~~   딸이 밤을 나에게 줬다.산밤이라며 크기는 작아도 맛이 있다며 한 뭉치를 나에게 줬다생밤도 이웃과 나누었고 찐 밤도 이웃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