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설명 : 종이에 복합재료로 그린그림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계절은 때가 되면 요란하게 시작하고 슬그머니 빠져 나간다. 한 절기에 사절기의 날씨가 요동쳐도묵묵하게 받아들이고 사는 인내심도 생겼다. 자연 속에서 제 각각의 다른 생성과 소멸에도 부러워하지 않고, 시기하지 않으며 탓하지 않는다. 새들은 이 나무 저 나무로 옮겨 나르며 세상의 소식들을 야무지게 물어다 나무에게 알려주는 듯하다. ● 2024년 10월의 둘째 목요일에~~ 걷기 좋은 날씨가 시작되다. 등에 볕과 가을바람을 업고 동네의 후미진 곳까지 발 도장을 찍다. 한 동네에서 오래 살았어도 늘 다니는 곳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다녔기에 모르는 곳도 많다, 걷다 보면 막다른 골목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