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들기/요리도 예술

생선은 이렇게 먹는거다.

유쌤9792 2024. 7. 13. 08:23


임연수 생선.
생물이 아니라서인지 좀 거칠다
엄마가 해 주시던 임연수를 생각하고 시켰다
예전엔 아주 흔한 생선이라 펜에 기름을 두르고
구어내면 껍질도 바삭바삭하게 아주 맛났다


평안도 방언으로는 '이민수', 강원도 방언으로는 '새치'라고 부른다.

조선 정조 - 순조 시기 학자 서유구가 지은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 의하면 함경북도에 사는 임연수(林延壽)란 사람이 잘 낚아 사람들이 임연수가 낚았던 생선이라고 부르던 것이 이름으로 굳어 임연수어(林延壽魚)가 되었다고 한다. 이 설로는 '임연수'라는 사람이 이 생선을 워낙에 좋아해서 이 생선의 껍질로 쌈을 즐겨 싸먹다가 집안이 망해버리는 바람에 그 사람의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생선을 아주 깨끗하게 발라먹다.
어릴 때부터 생선을 좋아했기에 식구들은
나와 생선요리를 함께 먹기를 꺼려했다 ㅋㅋ

임연수는 발라먹기가ㅠ나쁘지 않다
굵은 가시가 있기는하지만 손으로 다 골라내고나면
나머지는 껍질까지 다 먹을 수 있다.

엄마는 우리 곁에 앉아서 생선을 먹기좋게
가시들을 발라주셨다.
젊어서는 손에 생선비릿내를 묻히기 싫어
비닐장갑을 끼고 생선가시를 발라 아이들에게
먹이곤했는데 이제는 맨 손으로도 잘한다. ㅋㅋ

후배가 점심을 샀다.
가자미구이을 먹고 싶었는데 가자미는 미역국에만
들어있기에 임연수를 먹었다.

땀 흘리는 여름.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더니 해가 져도 속이 든든했다.
수박대신 빙수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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