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가을이 물들다 한 길로 국화 꽃이 꽃길을 만들다. 나무마다 불만 없이 바람이 시키는대로 제 몸의 잎을 떼어내고 있다. 누구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듯 나무에서 물이들다. 우리 하트가 좋아하던 칡 잎을 바라보다 여름 볕이 좋은 날 잎도 무성하기에 강원도 숲으로 하트 먹이를 채취하러 다녔다 차 안 가득하게 칡 잎의 향기가 좋던 지난 세월. 하트가 몸을 버리고 떠난지도 8 개월이 지나고 있다. 녀석이 있던 자리로 내 마음이 종종 멈춰서다. 하트는 환생을 했을까??? 지난 기억 속으로 2022.10.18
마가리뜨 국화과 하얀 꽃 학교 다닐 때 유난히 식물에 관심이 많던 친구가 있었다 길을 걷다가 꽃이나 나무 앞에 서서 설명을 장황하게 했다 들으며 칭찬을 했지만 사실은 너무 지루했다 그런 내가 요즘 나무와 꽃에 관심이 많아 도서관에서 식물 책을 빌려다 본다. 그리곤 친구의 설명이 어느 정도 맞았음을 알게되었다. ㅋㅋㅋㅋ 그 친구는 농사를 짓고 싶어 했지만 교사를 하다가 퇴직을 했다. 퇴직 후 산엘 열심히 다닌다고 한다 나무와 야생초들을 보러간다고!!! ㅋㅋ 지난 기억 속으로 2022.10.07
나물 다듬기 취나물을 다듬기. 한 봉지에 1500 원. 두 봉지를 샀다 크고 작은 잎에 딴지 시간이 좀 지났는지 절삭부근의 색이 변했다 나물을 펼쳐 놓으니 양이 제법되다. 어릴 때 엄마와 콩나물 꼬리를 따는 일을 했다 신문지를 밥상 위에 깔고 그 위에 콩나물을 엎다. 콩나물의 꼬리가 콩나무의 뿌리처럼 길기에 자르지 않으면 이빨 사이에 콩나물 꼬리가 껴서 기분이 나빠지곤 했다 요즘처럼 콩나물의 종류가 많고 봉지에 깨끗하게 담겨서 파는 것도 아니기에 그닥 깨끗한 콩나물은 아닌 듯 했다. 동네 구멍가게에서는 우리들의 군것질인 사탕만 파는 것이 아니라 푸성귀도 팔고 시루에서 기르고 있는 콩나물도 팔았다. 나는 콩나물 꼬리 따는 것을 아주 귀찮아 했다 그래서 콩나물 무침이나 콩나물 국을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살림을 시작하면.. 지난 기억 속으로 2022.09.19
영국에서 온 사진. 영국 본머스는 여름이 완전하게 지나가고 요즘 아침 저녁으로 춥다고 한다. 모처럼 날씨가 좋아 산책을 한다는 아들에게 산책 중 풍경 사진이 왔다 영국의 가을과 겨울은 샌드위치처럼 딱 붙어있다. 9 월 16일부터는 관광지로 멀리 다니던 버스의 운행도 중단된다 즉 겨울절기가 시작 된다는 뜻이다. 좀 더 있다가 가 봐야지 하면서 여러 장소를 미루워 뛌다가 보지 못 한 곳이 여러 곳 있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날씨. 날짜에 신경 써서 다녀야 한다. 비가 오기에 나가지 말아야 했다간 매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겼다 그래서 비가 와도 나가서 돌아 다니다 보면 하루에도 여러 번 날씨가 변덕을 부린다. 아들은 엄마가 늘 걷던 길로 산책을 하고 사진을 보내왔다. 영국의 본머스는 아들이 있기 때문에 매일같이 좋은 날이.. 지난 기억 속으로 2022.09.18
코스모스 영월에서 코스모스 사진이 왔다. 코스모스를 보면 시모님과 덕소의 코스모스가 핀 기차길과 작은 덕소 역이 눈에 그려지다. 시모님의 어머니께서 시모님이 집에 오는 길을 마중 나오셔서 손을 흔들면 코스모스도 엄마를 따라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다 나의 시모님은 이야기를 실감나게 생생하게 해 주셨다. 최고의 이야기꾼이셨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2.09.13
나팔 꽃의 추억. 친구와 경주 고분을 돌아다녔다 천마총에서 나왔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친구는 양산을 펼쳤는데 비람에 양산이 뒤집어졌다. 친구것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우산이 바람에 뒤집어져 나팔꽃처럼 되었다. 친구는 깔깔 웃으면서 경주 고분에 우산 나팔꽃이 폈다면서 웃었던 생각이 나다. 오래 된 기억이다. 그런데도 나팔꽃을 보면 친구와 함께하던 생각이 난다 우리의 20 대가 어느새 뒤로밀려 70 대를 바라보다 기억에 보여지는 우리는 너무 젊다. 강원도의 가을이 익고 있다. 하늘은 다 같은 하늘인데 구름의 모양은 제 각각이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2.09.12
창으로 드는 달 빛에 깨다. 새벽 두 시. 서쪽 창이 너무 밝아 잠에서 깼다. 달빛이 었다. 대보름의 선물을 미리 받다. 사진을 찍어 영국의 아들에게 보냈다. 영국은 저녁 6시즈음이기에 달이 오르려면 멀었다. 그리고 날이 흐리면 추석 달을 보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 추석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던 때가 생각나다. 아주 어릴 때에 “무슨 소원을 빌었어??”하고 물으면”엄마. 아빠. 오래 살게해달라고 빌었어요” 했다. 그러나 나이가 든 후 물었더니” 비밀!!”이라 했다. ㅋㅋㅋㅋ 아이들의 키가 내 키를 넘기 시작 할 때부터는 비밀도 많아졌다. ㅋㅋㅋㅋ. 건강하게만 살자. 엄마의 소망이다. 오래 살기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대 소망이다. #추석보름달#소망빌기#불을켠듯하다#새벽두시에깨다#사진찍다#추석의달에게소원빌기는계속되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2.09.10
신 대신 엄마를 !!! 참으로 신기해 !! 울 엄마의 작은 화단엔 늘 꽃들이 가득했다. 각기 다른 종류의 꽃들로 색도 모양도 크기도 다 달랐지만 엄마의 화단은 언제나 질서정연했다. 꽃을 유난히 좋아하시던 엄마는 꽃들의 보호자며 의사이기도 하여 동네 이웃들이 버리는 죽기 직전의 꽃들도 엄마의 화단에 오면 생기가 돌았다. 영국엔 여러 종류의 꽃들이 어디엘 가나 만발이다. 꽃을 보며 엄마의 화단을 생각한다. 엄마에게 꽃씨며 화단용 도구들을 사다드리면 너무 좋아 하셨을 것 같아 마음이 쨘하다. 내 나이보다 훨 덜 사신 엄마. 곧 엄마의 생신이 온다. 이 번엔 여기에서 엄마의 생신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엄마 좋아하시던 꽃들을 사다가 아들과 함께 외할머니 를 추억하면서 보내야겠다. 엄마 생각이 간절 한 것을 보니 엄마의 생신이 가까워 .. 지난 기억 속으로 2022.09.09
우영우 캐릭터 고래 우영우의 캐릭터인 고래인 고래 열쇠고리를 선물로 받다. 직구해서 어렵게 구입했다고 한다. 묵직한 쇠로 작지만 너무 귀엽다. 후배의 남편이 나에게 선물을 해 줬다. 내 남동생과 나이가 같으면 내 마음엔 동생이다. 남동생이 내 곁에서 떠난지도 3 년이 넘었다. 불쑥불쑥 그리워 눈물을 흐르고 가슴이 아파온다. 그런 중에 내 절친 후배의 남편이 동생과 동갑이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마음을 많이 써주기에 감사하다. 작은 고래이지만 손에 올려 놓으니 묵직하다. 좋다. #우영우고래#고래모양의키홀더#선물받다#내동생과동갑이면그도내동생이다#억지#동생이늘그립다#나쁜녀석 지난 기억 속으로 2022.08.28
엄마와 수국꽃 울 엄마는 화초 키우기를 우리들 키우는 것처럼 정성을 다하시면서 화초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시곤 했다. 우리가 좋은 것 먹으면 화초들도 먹어야 한다면서 화단의 땅에 보약인 한약찌꺼기도 한약방에서 얻어다 묻어주곤하셨다. 그 덕인지 우리 집 작은 화단에는 겨울만 빼고 언제나 꽃들이 만발했다. 특히 수국을 유난히 좋아하셔서 수국 밑둥에 여러 색의 색소를 넣어주면서 여러 가지색의 수국을 마술처럼 키워 내셨다. 수국이 탐스러운 꽃머리를 흔들면 동네사람들이 꽃구경을 오기도 했다. 계절이 흐르니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탐스런 수국 사진을 지인이 보내왔다. #수국#지인이찍은사진#엄마생각#가을이성큼달려오다 지난 기억 속으로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