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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부치는 빈대떡.

명절엔 시아버님께서 녹두를 열심히 갈아주셨다. 시부님이 가시고 나서는 시숙이 시부님을 대신해서녹두를 열심히 갈아주면 나와 형님이 둘이서 빈대떡 장사처럼 무척 많은 분량의 빈대떡을 부쳐서집으로도 가져와서 겨울 김장김치에 빈대떡을 넣어끓여 먹기도 했다. 그런데 시모님까지 안 계시니 홍씨 집안의 빈대떡부치기는 막을 내렸다. 언제부터인지 남편은 시도 때도없이 빈대떡 타령을 했다. 보기에 측은하여 쿠팡에서 빈대떡 재료를 사서 부쳐주기 시작했다. ㅋㅋ 그런데 너무 자주 빈대떡 타령을 하기에 좀 성가시다. 날씨가 추워지고 하늘이 흐린 날에는 빈대떡을 부치다. 오늘도 빈대떡을 부쳤다. 맛이 있다며 좋아하는 남편을 보니 웃음이 난다.

10 월 반찬 공수.

더위가 심한 7 월. 8 월. 9 월까지 반찬 공수도 여름 방학을 했다. 이제 찬바람이 부니 다시 반찬 만들기를 하다. 그동안 도처에서 농사지은 채소들을 보내왔다 그래서 손질하여 보관한 재료들이 냉동실에서 터질 듯 보관되어 있었다. 다시 반찬 공수를 시작하니 냉동실에 여유가 생기다. 나물 종류는 미리 삶고. 데치고 준비를 했다. 조금씩 만들다보니 반찬의 가짓수가 많아졌다. 국은 묵은지 김치국과 아욱국이다. 아욱도 미리 손질하여 냉동실에 저장하였다가 된장을 풀고 마른 새우를 넣었더니 구수하다. 흐린 날과 잘 어울리는 국이되다. 생땅콩 조림은 손자가 좋아한다. 손이 많이 가는 조림이지만 손자가 잘 먹기에 손자 친구 것도 담았다. 내 반찬을 먹고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이런 하늘은 내 시선을 잡다.

요즘 매일 저녁 서쪽에 펼쳐지는 하늘에 마음을 빼앗기다. 음악을 들으며 하늘을 바라보고 눕다 30분을 허락하지 않는 하늘이다. 들숨. 내숨을 몇 번 하지도 못했는데 하늘이 어두어지다. 아들이 사용하던 방이 이제 내 방이되다 여름엔 더운 방인데 가을엔 최고의 자연환경이 펼쳐지기에 여름의 성가셨음에 보상을 받는것 같다. 내일이 또 기대되다. 아들이 보고 싶으네. 늘 짝사랑만 하다.

오대산 월정사 가는 길.

강원도 숲으로도 단풍이 들어가고 있네. 지인은 지금 월정사로 가는 중이라며 사진이 왔다. 지인부부는 가을과 눈도장 찍는 중이네. 나의 평일. 가을 여행은 학교 아이들과 봄. 가을 소풍 다녀 온 추억이 모두 다이다. 오대산 월정사도 여러 번 다녀왔다. 어릴 때에는 계절 상관 없이 모든 날이 즐겁고 신나고 행복했던 것 같다. ( 지인에게서 사진이 오다 )

사진속으로~` 2024.10.21

김치 비빔국수.

김치를 잘게 썰어서 양념하다. 고추장. 참기름. 깨. 파. 식초와 올리고당으로 단 맛을 내다. 국수 삶기 30 분 전에 양념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국수 위에 올리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양념들이 김치에 스며들어 더 맛나다. 계란은 삶지 않고 부쳤다 노른자를 국수에 깨서 먹으면 고소하다. 국수 삶기. 5 분정도가 아주 적당하다.

86세 스님의 연꽃 그림(2)

책갈피 종이에 펜으로 연꽃을 그리신다. 아침에 일어나시면 꽃부터 그리신다니 !!! 열정이 대단하시다. 그림을 그리신 후엔 사진을 찍어 나에게 보내주신다 두 달에 한 번 내가 재능기부로 그림지도하러 스님이 계신 절로 간다.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맞나보다. 연꽃에 옴 이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나눔하신다. 스님의 연꽃그림을 받으면 모두가 좋아한다고 !!! 스님의 86 년 내공이 담겨진 그림이다.